윤승재 인턴 기자
한컴그룹(김상철 대표이)의 후원으로 열리는 세계 3대 해킹방어대회 '코드게이트 2025'가 66개국 해커들의 실력 대결과 함께 인공지능 기반 보안 전략을 공유한다.
'코드게이트 2025'가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자료=한컴그룹]
국제해킹방어대회이자 보안 컨퍼런스로 자리 잡은 '코드게이트 2025'는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로 17회를 맞은 코드게이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컴그룹이 후원해온 행사이다.
이번 대회는 '인공 일반 지능(AGI)와 사이버보안, 미래를 지키다'를 주제로, AI 확산에 따른 복합적인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과 기술을 공유한다.
올해 예선에는 66개국 2778명의 해커가 참가했으며, 본선에는 일반부 13개국 20개팀과 주니어부 4개국 20명이 진출했다. 일반부는 이틀간 24시간 내내 경쟁을 벌이고 주니어부는 12시간 동안 실력을 겨룬다. 총 상금은 7100만원 규모로 일반부 1위 상금은 5000만원, 주니어부 1위 상금은 300만원이다.
기조연사로는 화웨이 본사 쟝마오 사이버보안 신뢰 구축 총괄이 나서 ‘생성형 인공지능(Gen AI) 시대의 사이버보안 거버넌스 프레임워크’를 발표한다. AI 리스크 관리와 보안 경쟁력 강화 방안이 주요 내용이다. 이준호 한국화웨이 부사장은 ‘더 이상 중국은 한국을 추격하지 않는다’를 주제로 기술 주도권 변화에 대해 발표한다.
보안 컨퍼러스에서는 인공지능, 하드웨어 보안, 국가 사이버 위협, 반도체 보안 등 다양한 최신 이슈가 논의된다. 미국 VECTOR 35 소속 카일 마틴(Kyle Martin)과 쉬셩리(Xusheng Li)은 추상화 기법을 소개하고, 한승훈 숭실대 교수는 반도체 보안의 미래를 발표한다. 천호진 엔키화이트햇 팀장은 북한의 사이버 위협 사례와 인공지능 악용 사례를 분석하며 김한서 아주대 학생은 베를린 해킹대회 ‘Pwn2Own’ 참가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현장에는 해커 간 교류를 위한 '네트워킹 런치', 문제 풀이 공개 세션 ‘CTF Write-up’, 자동차 해킹 체험존 등 체험형 프로그램과 굿즈샵, 레트로 게임존 등 관람객을 위한 콘텐츠도 운영된다.
코드게이트보안포럼 관계자는 “AI와 보안이 만나는 교차점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기술 중심 대회를 넘어 보안 생태계 확장을 위한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라고 밝혔다.
코드게이트 2025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