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회장 강호동)가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체계를 강화하며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 설계에 힘을 쏟고 있다. 경기 안성에 위치한 농협 창업농지원센터(센터장 서종경)는 지난 2016년 개원 후, 창농 준비부터 영농 정착까지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청년농의 생애주기를 △초기 진입기 △정착기 △성장기로 구분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초기 단계에서는 기초 교육을, 정착 단계에서는 현장 실습과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며, 성장기에는 규모화된 영농 운영을 지원해 청년조합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청년농부사관학교’, 실용적 교육의 중심으로 자리잡아
센터의 대표 교육과정인 ‘청년농부사관학교’는 이론과 함께 현장 실습, 농업계획 작성 등 실용적인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금까지 646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매년 교육과정을 업그레이드해 청년농업인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하고 있다. 예를 들어, 농기계 실습, 비닐하우스 설치 등 특화 교육은 물론, 재배기술과 유통·금융에 대한 보수 교육도 포함된다.
농협 청년농부사관학교 13기 딸기반 졸업생들이 농장을 방문하여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졸업생들은 창농 이후에도 기초 컨설팅, 마케팅 전략 수립, 농산물 디자인 및 브랜딩 컨설팅 등 농협의 지속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품목별·지역별 커뮤니티를 활성화해 협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영농 정착 성공률을 높이고 있다.
◆ 한국농수산대와 협력해 인재 양성 확대
농협중앙회는 한국농수산대학교(한농대)와의 협력으로 인재 양성의 폭을 넓히고 있다. 양 기관은 지난 4월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농기계 기부, 농협 주요 사업 소개, 유통 채널 활용 등 다각적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한농대 재학생 및 졸업생을 대상으로 실습형 유통 훈련과 ‘농협 농산업 밸류체인 과정’ 등 실무 중심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청년농업인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2025 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 졸업생들이 지난 4월 29일 네트워킹 데이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귀농·귀촌인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강화
센터는 예비 귀농·귀촌인 대상 ‘농업일자리 탐색과정’을 통해 작목 선택, 영농 기술 습득, 농지·주택 구입 등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매년 약 3,500명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귀농·귀촌 희망자들에게 실질적인 가이드를 제공한다. 전국 농협 임직원 대상 전문 교육도 병행해 지역 주도형 귀농 활성화에 기여 중이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농협은 청년농업인과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과 성장을 돕기 위해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지원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유관 기관과 적극 협력해 농가 소득 증대와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