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중 전체 카드 승인금액과 승인건수가 지난해보다 늘었다.
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2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214조2000억원, 승인건수는 55억2000만건으로 전년비 각각 5.9%, 10.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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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개인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각 174조7000억원, 51억8000만건으로 지난해에 비해 7.2%, 10.1%씩 늘어났다. 법인카드의 경우 승인금액은 39조6000억원, 승인건수는 3억3000만건으로 전년비 각각 0.7%, 9.2% 증가했다. 법인 대상 영업축소에도 불구하고 법인들의 지방세 납부 증가, 영업일수 증가(60일→62일)의 영향으로 소폭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신용카드의 2분기중 승인금액과 승인건수는 각각 166조9000억원, 33억2000만건으로 전년비 5.8%, 10.7% 늘었고, 체크카드는 승인금액 47조원, 승인건수 21억9000만건을 기록해 6.4%, 9.0%씩 늘어난 가운데 체크카드 승인실적 증가율이 작년 2분기 이후 둔화 추세를 지속했다.
카드승인실적 추이. [사진=여신금융협회]2분기 카드 이용 실적에서 주목할 것은 온라인 거래가 크게 증가한 부분이다. 지난해 4~5월 온라인쇼핑거래액은 18조4850억원이었는데, 올해 4~5월에는 21조8997억원으로 18.5% 증가했다. 특히 음식서비스 이용액이 같은 기간 7577억원에서 1조4350억원으로 89.4% 증가했다. 음식서비스는 온라인 주문 후 조리돼 배달되는 음식을 뜻한다.
이날 여신금융협회는 카드 이용액 증가에 대해 “구매 편의성 및 배달앱 이용 등으로 온라인을 통한 구매 수요 증가가 지속됐고, 의류·신발 등 준내구재 및 보건·의료 서비스 중심의 소비가 증가한 영향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개선된 대기질과 강수일 감소로 외부활동이 늘어나고, 여행관련 업종에서의 카드 이용 증가와 함께 지난 3월 초중고 학부모 부담 교육비의 신용카드 납부제도 시행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