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더밸류 브리핑] 오늘의 인터넷은행...카카오뱅크·토스·케이뱅크

- 카카오뱅크, AI가 읽어낸 상반기 스미싱 트렌드 발표

- 토스, 옵티미즘·서니사이드랩스와 원화 기반 디지털 금융 인프라 검증

- 케이뱅크, 람다256·케이에스넷과 블록체인 기반 오프램프 기술검증 착수

  • 기사등록 2026-07-08 11:11:27
기사수정
[더밸류뉴스=추승수 기자]

카카오뱅크가 올해 상반기 ‘AI 스미싱 문자 확인’ 서비스에 접수된 스미싱 의심 문자 1만24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토스가 옵티미즘, 서니사이드랩스와 손잡고 원화 기반 차세대 디지털 금융 인프라 검증에 나섰으며, 케이뱅크는 람다256, 케이에스넷과 디지털자산 기반 오프램프 운영 체계 기술검증에 착수했다.


◆ 카카오뱅크, AI가 읽어낸 상반기 스미싱 트렌드 발표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가 올해 상반기 ‘AI 스미싱 문자 확인’ 서비스를 통해 접수된 스미싱 의심 문자 1만24건을 분석한 결과, 금융 거래 안내를 가장한 스미싱이 전체의 33%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더밸류 브리핑] 오늘의 인터넷은행...카카오뱅크·토스·케이뱅크

카카오뱅크가 올해 상반기 ‘AI 스미싱 문자 확인’ 서비스를 통해 접수된 스미싱 의심 문자 1만24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미지=카카오뱅크]

이번 통계는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접수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카카오뱅크 AI데이터드리븐팀이 주요 키워드를 분석해 유형별로 분류한 결과다.


카카오뱅크의 ‘AI 스미싱 문자 확인’ 서비스는 의심되는 문자를 복사해 붙여넣으면 △스미싱 위험이 높은 문자 △안전한 문자 △단순 스팸 문자 △판단이 불가능한 문자 등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문자의 신뢰도를 판단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분석 결과 가장 많이 확인된 유형은 금융 거래 관련 스미싱으로 전체의 33%를 차지했다. 이어 △인증·개인정보 확인 28% △공공기관 안내 13% △택배·배송 11% △지인·경조사 5% △기타 10% 순으로 나타났다.


금융 거래 관련 스미싱은 ‘결제 승인’, ‘입금’, ‘환급금’, ‘계좌 확인’ 등을 내세워 피싱 사이트 접속이나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사례가 많았다. 인증·개인정보 확인 유형은 계정 보안 점검이나 개인정보 확인을 빙자해 이용자의 불안감을 자극하는 방식이 주를 이뤘다.


공공기관 안내, 택배·배송, 지인·경조사 유형도 교통위반 고지, 배송 조회, 청첩장·부고 등 일상에서 접하기 쉬운 소재를 활용해 클릭을 유도하는 사례가 꾸준히 확인됐다.


전년과 비교하면 실제 금융거래가 발생한 것처럼 속여 이용자의 즉각적인 행동을 유도하는 스미싱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증·개인정보 확인 유형도 지난해에 이어 높은 비중을 유지하며 대표적인 스미싱 수법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스미싱 피해 예방을 위해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 주소는 클릭하지 말 것 △정상 사이트와 주소가 일치하는지 반드시 확인할 것 △휴대전화 번호와 아이디, 비밀번호, 인증번호 등 개인정보를 신뢰할 수 있는 사이트에만 입력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스미싱 수법이 사회적 이슈와 이용자의 일상을 빠르게 반영하며 진화하고 있다”라며 “의심스러운 문자를 받았다면 링크를 클릭하기 전에 ‘AI 스미싱 문자 확인’ 서비스를 통해 먼저 확인해 보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 토스, 옵티미즘·서니사이드랩스와 원화 기반 디지털 금융 인프라 검증


토스(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이승건)가 글로벌 레이어2(L2) 블록체인 옵티미즘(Optimism), 프라이버시 솔루션 개발사 서니사이드랩스(Sunnyside Labs)와 손잡고 원화 기반 차세대 디지털 금융 인프라 검증에 나선다.


[더밸류 브리핑] 오늘의 인터넷은행...카카오뱅크·토스·케이뱅크토스가 옵티미즘, 서니사이드랩스와 손잡고 원화 기반 차세대 디지털 금융 인프라 검증에 나선다. [이미지=토스]

레이어2는 이더리움의 보안과 정산 기능을 활용하면서 거래를 더 빠르고 저렴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 블록체인 확장 기술이다.


토스는 옵티미즘, 서니사이드랩스와 원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개발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3사는 향후 3개월간 PoC(기술검증)를 진행하며, 옵티미즘의 핵심 기술인 ‘OP 스택(OP Stack)’을 국내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금융 인프라에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PoC의 핵심 검증 항목은 세 가지다. 금융기관이 결제·정산 과정을 직접 통제할 수 있는지, 고객확인·자금세탁방지(KYC/AML) 요건을 기술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지, 공개 네트워크 위에서도 개별 거래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지다. 모두 제도권 금융의 엄격한 규제와 보안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토스가 제시한 요구사항으로, 3사는 OP 스택과 프라이버시 기술 ‘프라이버시 부스트(Privacy Boost)’를 활용해 이를 검증한다.


검증 과정에서 블록체인 기반 인프라는 옵티미즘이 맡고, 프라이버시 기술은 옵티미즘의 공식 핵심 개발사인 서니사이드랩스가 맡을 예정이다. 서니사이드랩스가 개발한 프라이버시 부스트는 블록체인의 태생적 약점을 보완하는 기관용 솔루션이다.


본래 블록체인은 모든 거래 내역과 잔고가 투명하게 공개되는 구조여서 금융 서비스에 그대로 적용하기 까다로웠으나, 프라이버시 부스트는 이러한 핵심 정보를 외부에서 볼 수 없도록 안전하게 가려준다. 동시에 금융기관은 필요한 거래 내역을 계속 확인할 수 있어 공개 네트워크 위에서도 기존 금융과 같은 수준으로 고객 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 또 대규모 거래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어 많은 고객을 동시에 수용하는 데도 적합하다.


협약 파트너인 옵티미즘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이더리움 레이어2 생태계다. 핵심 기술인 OP 스택은 이더리움 고유의 강력한 보안성을 이어받으면서도 빠르고 저비용의 거래를 지원하며, 기업이 범용 인프라 대신 자체 전용 체인을 직접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소니(Soneium), 월드(World Chain), 유니스왑(Unichain)을 비롯해 오케이엑스(X Layer), 크라켄(Ink) 등 글로벌 대형 거래소와 기업의 체인 30여 개가 OP 스택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옵티미즘은 이 기술을 각 기업의 규제와 보안 요건에 맞춘 기관용 관리형 제품 형태로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의 비트판다(Bitpanda)를 비롯해 규제를 준수하는 글로벌 제도권 금융사들의 도입 사례가 확산되고 있다.


토스는 이번 협력이 차세대 금융 인프라를 검증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더리움 수준의 신뢰와 보안 위에서 통화와 서비스에 최적화된 전용 인프라를 직접 설계하고, 이를 다른 체인과 자유롭게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3000만명의 가입자와 50만곳 이상의 온·오프라인 결제 인프라를 확보한 토스는 결제·플랫폼 자산 위에 블록체인 인프라를 결합하는 실험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카일 젠키 옵티미즘 최고사업책임자(CBO)는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정교한 금융 생태계를 갖춘 시장 중 하나이며, 한국 금융의 디지털 혁신을 이끈 토스는 이미 제도권 금융 수준의 탁월한 컴플라이언스와 보안 인프라를 내재화한 기업”이라며 “토스의 정교한 기술적 요구사항에 맞춰 OP 스택의 성능과 프라이버시 기준을 입증해 낼 것이며, 시장에서 가장 신뢰받는 파트너와 함께하게 돼 기대가 크다”라고 전했다.


김규하 토스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웹3 기술이 제도권 금융에 성공적으로 접목되기 위해서는 엄격한 규제 준수와 강력한 프라이버시 보호가 필수적”이라며 “검증된 옵티미즘의 OP 스택을 활용해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신뢰도 높은 컴플라이언스 기반 디지털 금융 인프라 구축 가능성을 검증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케이뱅크, 람다256·케이에스넷과 블록체인 기반 오프램프 기술검증 착수


케이뱅크(은행장 최우형)가 람다256, 케이에스넷(KSNET)과 함께 디지털자산 기반 정산 환경에서 은행의 오프램프 운영 체계를 검증하기 위한 PoC에 착수했다.


[더밸류 브리핑] 오늘의 인터넷은행...카카오뱅크·토스·케이뱅크케이뱅크와 람다256, 케이에스넷 관계자들이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람다256 본사에서 블록체인 기반 오프램프 및 관련 자금세탁방지 기술검증 착수 회의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케이뱅크]

케이뱅크, 람다256, 케이에스넷 실무진은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람다256 본사에서 킥오프 미팅을 갖고 약 5개월간 공동 실증을 본격 진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디지털자산 결제 후 정산 자금을 원화로 전환하는 오프램프 운영 모델을 실제 금융기관 환경에서 구현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기 위해 시작됐다.


오프램프란 가상자산 시장에서 가상자산을 법정화폐로 바꿔 실제 금융 시스템으로 꺼내는 과정이나 서비스를 의미한다. 최근 스테이블코인 논의가 가시화되면서 디지털자산 결제 및 정산 관련 오프램프 인프라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이번 PoC는 스테이블코인(USDC) 기반 결제대금을 원화로 전환하는 오프램프 연계 정산 모델을 금융기관이 실제 운영할 수 있는지를 검증한다. 은행인 케이뱅크, 종합 지급결제 서비스 기업 케이에스넷, 두나무 계열사이자 블록체인 전문기업 람다256 등 각 분야 전문성을 가진 3사가 협력해 각 사의 역할과 운영 체계를 함께 검증할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핵심 정산 주체로 은행으로서 환율(FX) 적용 및 원화 지급을 비롯해 AML(자금세탁방지)와 STR(의심거래보고) 등 전반적인 오프램프 운영 체계를 담당한다. 은행의 AML 및 STR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금융기관 환경에서 요구되는 운영 기준을 검증할 예정이다.


케이에스넷은 기존 보유한 결제 인프라를 활용해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를 제공하고 가맹점 원화 정산 지급 연계를 수행한다. 람다256은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 스코프(SCOPE)와 온체인 컴플라이언스 플랫폼 클레어(CLAIR)를 통해 온체인 정산 실행 체계를 지원하며, 금융기관 환경 아래 플랫폼의 실효성을 검증한다.


이번 PoC를 통해 △규제 환경을 고려한 오프램프 운영 모델 △AML 기반 리스크 관리 △자금 흐름의 투명성 및 정산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현재 케이뱅크는 태국, 아랍에미리트(UAE) 등과 함께 원화-현지통화 간 스테이블코인 기반 해외송금 PoC를 진행 중이다. 이번 PoC는 스테이블코인 결제 이후 절차인 스테이블코인-원화 정산 과정을 실증하며 결제 기능 검증까지 스테이블코인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디지털자산 제도화 흐름에 대비해 은행이 갖춰야 할 오프램프 운영 역량을 실증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앞으로도 제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금융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als20517@thevaluenews.co.kr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밸류뉴스'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6-07-08 11:11:27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더밸류뉴스TV
그 기업 궁금해? 우리가 털었어
더밸류뉴스 구독하기
버핏연구소 텔레그램
리그테이블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