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가 중소법인 대상 비대면 대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여신 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 한국과 유럽 은행권이 공동 추진하는 스테이블코인 협력 프로젝트 '판게아(Pangea)'에도 참여한다.
◆ 케이뱅크, 중소법인 여신 시스템 구축 착수…비대면 기업금융 확장
케이뱅크(은행장 최우형)가 중소법인 대상 비대면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중소법인 여신 시스템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서울시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케이뱅크 본사 사옥 전경. [사진=케이뱅크]
이번 사업은 중소법인 고객이 대출 신청부터 심사, 실행, 관리까지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업금융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케이뱅크는 주사업자인 삼성SDS를 비롯해 뱅크웨어글로벌, KPMG, 핑거 등 주요 금융·IT 전문기업들과 협력해 내년 시스템 오픈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AI 기반 개발 기술을 활용해 업무 요건 분석부터 설계, 개발, 테스트까지 전 과정의 효율성과 품질을 높일 계획이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중소법인 고객은 케이뱅크가 인터넷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운영 중인 기업뱅킹 전용 앱과 웹사이트를 통해 기업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케이뱅크는 인터넷은행 최초로 신용·담보·보증대출 풀라인업을 구축했으며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지난 5월 말 기준 3조원을 넘어섰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가계와 개인사업자 분야에서 검증된 비대면 금융 혁신을 중소법인으로 확대하는 첫걸음"이라며 "중소법인 고객도 영업점 방문 없이 모바일에서 대출 신청부터 심사, 실행, 관리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라고 전했다.
◆ 케이뱅크, 한·유럽 은행권 공동 스테이블코인 협력 '판게아' 프로젝트 참여
케이뱅크가 한국과 유럽 은행권이 공동 추진하는 스테이블코인 협력 프로젝트 '판게아(Pangea)'에 참여한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지난 24일(현지시각)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포인트 제로 포럼(PZF 2026)'에서 한국 및 유럽연합 금융권 관계자들이 '판게아' 프로젝트 공식 출범을 발표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케이뱅크]
판게아 프로젝트는 국내 은행권과 유럽연합 스테이블코인 발행 추진 법인 키발리스(Qivalis), 글로벌 금융 메시징 네트워크 스위프트(SWIFT), 블록체인 상호운용성 기술 기업 체인링크(Chainlink) 등이 참여해 차세대 해외송금 모델을 공동 연구·검증하기 위해 추진된다.
특히 기존 스테이블코인 논의가 달러 기반 중심으로 전개돼 온 것과 달리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유로 스테이블코인을 직접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글로벌 은행권 공동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한국과 일본 금융기관이 참여한 '팍스프로젝트(Project Pax)'의 후속으로, 아시아 중심 협력 범위를 유럽까지 확대했다.
케이뱅크는 올해 아랍에미리트 체인저, 태국 카시콘뱅크, 블록체인 기업 리플(Ripple)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지난해 일본과 함께한 팍스프로젝트에 이어 올해는 유럽 금융권과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며 "글로벌 금융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해외송금 및 정산 모델의 가능성을 검증하고 디지털 자산 기반 금융 서비스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