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윤승재 기자]

NH농협은행(대표이사 강태영)이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기술을 파티오르와 함께 검증해 글로벌 상용 결제 네트워크에서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실증을 진행하며 한국형 국제결제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냈다.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NH농협은행 본사 전경. [사진=NH농협은행]

NH농협은행은 블록체인 결제 네트워크 기업 파티오르와 공동으로 해외송금 기술검증을 완료했다. 파티오르는 JP모건, 싱가포르개발은행(DBS),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B), 도이치뱅크 등이 출자한 글로벌 결제 인프라 기업이다. 이번 검증에서는 JP모건이 결제·수취은행 역할을 맡았다.

이번 실증은 실제 고객정보나 자금 이동이 없는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국가 간 지급결제를 위한 시스템 연동 가능성, 메시지 처리 정확성, 실시간 결제 기능 등 핵심 요소를 점검했다. 글로벌 상용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활용한 검증은 국내 금융기관 중 NH농협은행이 처음이다.

NH농협은행은 기존 제도 내에서도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구현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제도화가 이뤄질 경우 디지털 결제수단과 연계한 확장성 확보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NH농협은행은 이번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금융기관과의 연계를 넓혀 블록체인 기반 국제결제 인프라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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