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대표이사 김우석)이 ‘코덱스(KODEX) 26-12 금융채(AA-이상)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을 상장 18영업일 만에 1조원 이상으로 키웠다. 만기까지 보유 시 매수 시점 수익률이 확정되는 구조가 금리 변동기 투자 대안으로 빠르게 자리 잡는 흐름이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6-12 금융채(AA-이상) 액티브' ETF 순자산이 1조원을 돌파했다. [이미지=삼성자산운용]
이 ETF는 만기가 내년 12월인 만기매칭형 채권 상품이다. 신용등급 AA- 이상 특수은행채, 시중은행채, 카드채, 캐피탈채 등 금융채에 분산 투자하며, 지난 27일 기준 만기 기대수익률은 연 2.94% 수준이다.
해당 ETF는 지난달 28일 상장했으며 18영업일 만에 순자산 1조원을 넘겼다. 27일 기준 순자산은 1조3487억원이다. 시장에서는 정책금리 인하 속도 둔화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채권 ETF에 자금이 몰린 흐름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만기매칭형 ETF는 만기까지 보유하면 매수 시점 수익률 수준을 확보할 수 있어 일반 채권 투자나 정기예금과 유사한 구조를 갖는다. 정기예금과 달리 투자 한도가 없고, 중도 환매 시에도 해지수수료 없이 매도 시점까지의 이자 수익을 받을 수 있다.
개인투자자는 일반계좌는 물론 퇴직연금, 연금저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Individual Savings Account) 계좌에서도 100% 투자할 수 있다. 연금계좌에서는 세액공제, 과세이연 등 절세 요건을 함께 적용할 수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올해 12월 만기 도래 상품에서 롤오버된 기존 투자자와 신규 기관 자금이 유입되며 자금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