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대표이사 김우석)이 오는 25일 소형모듈원전(SMR) 산업 핵심 기업 10종목에 투자하는 ‘코덱스(KODEX) 미국원자력SMR’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차세대 원자력이 대안으로 부상한 흐름을 반영한 조치다.
삼성자산운용은 오는 25일 SMR 산업 핵심 기업 10종목에 투자하는 'KODEX 미국원자력SMR' ETF를 신규 상장한다. [이미지=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은 오는 25일 SMR 산업 핵심 기업 10종목에 투자하는 ‘KODEX 미국원자력SMR’ 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ETF는 SMR 밸류체인 중 원료, 설계·제조, 장비를 세부 축으로 구분하고 각 분야 대표 기업을 추려 구성했다. 회사는 고순도 우라늄을 공급하는 ‘SMR 원료’, 설계·제조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SMR 설계/제조’, 소형화·모듈화 기술을 다루는 ‘SMR 장비’를 3대 축으로 정의했다.
편입 종목은 카메코(Cameco)를 약 20% 수준으로 가장 많이 담았다. 카메코는 우라늄 원료 공급과 정제, 웨스팅하우스를 통한 설계·제조 역량을 갖춘 기업이다. 이어 커티스 라이드(Curtiss Wright)를 약 17%, 비더블유엑스 테크놀로지스(BWX Technologies)를 약 11% 편입했다. 두 기업은 잠수함용 원자로 장비와 핵추진 시스템 관련 부품을 공급한다.
고순도 저농축우라늄(HALEU) 상업 생산 라이선스를 보유한 센트러스 에너지(Centrus Energy)는 약 12%로 포함됐다. 차세대 SMR 설계 기업인 오클로(Oklo)는 약 17%, 기존 저농축우라늄(LEU)을 기반으로 한 SMR 설계 기업 뉴스케일 파워(NuScale Power)는 약 5%로 구성 비중을 차등화했다.
김천흥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는 구조적 흐름이며 SMR이 유효한 대안”이라며 “원료·설계·장비 기업을 중심으로 SMR 산업 구조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