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이명학 기자]

KSS해운(대표이사 박찬도)이 선박을 활용한 암모니아 벙커링의 안전 기준 수립에 나선다.

KSS해운은 지난 7일 부산에 위치한 한국선급(KR) 본사에서 '선박 간 암모니아 벙커링 안전기준'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KSS해운을 비롯 한국선급,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라이베리아 기국이 함께 참여했다.

서영준(맨 오른쪽) KSS해운 상무가 지난 7일 부산시 소재 한국선급 본사에서 열린 '선박 간 암모니아 벙커링 안전 기준 공동 개발 업무협약식'에서 △김동렬(맨 왼쪽) HD현대중공업 상무 △박상민(왼쪽 두번째) HD한국조선해양 상무 △김연태(가운데) 한국선급 전무 △김정식 라이베리아 기국 한국등록처 대표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SS해운]

이번 업무협약은 암모니아 연료 추진선의 본격적인 건조가 시작됨에 따라 선박을 활용한 암모니아 벙커링의 안전기준을 수립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는 선박에 연료를 공급하기 위한 효율적 방법으로 제시되고 있다. LNG(액화천연가스) 및 메탄올의 경우 각종 산업 표준을 통해 그 기준이 수립돼 있으나, 암모니아의 경우 관련 기준이 부재해 이에 대한 연구가 시급한 상황이다.

KSS해운은 지난 1983년부터 40년 이상 암모니아 운반선을 운용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HD현대중공업과 함께 ‘암모니아 STS 벙커링 전용 통제 구역 및 안전절차’를 검토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 한국선급, 라이베리아 기국은 각각 국제산업표준에 근거한 위험성 평과 과정 제공, 안전절차에 대한 안전절차에 대한 적합성 검증과 개념승인(AIP) 수여, 안전절차에 대한 유효성 검증의 역할을 맡게 된다.     

IMO(국제해사기구) 및 EU(유럽연합) 등 국제사회의 탈 탄소를 위한 규제 강화로 암모니아를 비롯한 선박 대체 에너지에 대한 수요 증대가 전망된다. 특히 암모니아는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미래 에너지원으로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 해 스위스의 선박 엔진개발 업체인 WinGD와 암모니아 엔진 개발 과정에 참여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암모니아 운송 활성화 및 벙커링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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