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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하우스 오브 신세계’ 오픈 한 달 뒤 매출 3배 증가...프리미엄 전략 통했다

- 강남점 푸드홀 오픈 한 달, 좌석 33% 줄이고도 매출은 2.7배로 뛰어

- 고급 주류 특화 매장 ‘와인 셀라’, 와인 성지 등극…고가 와인 61% 성장

  • 기사등록 2024-07-11 09: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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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승윤 기자]

신세계백화점(대표이사 박주형) 강남점이 지난달 오픈한 ‘하우스 오브 신세계’가 새로운 미식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신세계백화점, ‘하우스 오브 신세계’ 오픈 한 달 뒤 매출 3배 증가...프리미엄 전략 통했다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있는 하우스 오브 신세계 '와인 셀라' 매장 전경.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하우스 오브 신세계’를 오픈한지 한 달만에 푸드홀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배 가까이 오르고 ‘와인 셀라’는 ‘와인의 교과서’라는 호평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10일 강남점과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을 연결하는 지점에 신개념 공간 ‘하우스 오브 신세계’를 열어 고급 푸드홀과 와인 매장을 선보였다. 푸드홀 내 레스토랑 12개 모두 유통업계 최초로 입점했고 와인 매장은 국내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희소 와인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푸드홀은 오픈 이후 지난 9일까지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73% 늘었다. 기존 푸드홀보다 브랜드와 좌석이 줄었지만, 영업 시간이 밤 10시까지로 2시간 늘었고 결제 건당 평균 구매액(객단가)이 3.6배 올랐다.


지하 1층 푸드홀은 550평(1820㎡) 공간에 262개의 좌석을 갖췄다. 1평당 1.1석을 두는 일반 푸드홀과 대비 절반 수준으로 기존 식품관 내 푸드홀(390석)보다 33% 줄어든 것이다. 좌석 회전율을 높여 이익을 내기보다 고객이 여유롭게 머물며 식사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매출로 이어진 것이다.


새 푸드홀은 쇼핑 중 끼니를 해결하는 곳을 넘어 고객을 백화점으로 끌어들이는 ‘앵커 콘텐츠’ 역할을 하고 있다. 백화점 푸드홀 중 이례적으로 매일 오픈런이 펼쳐지고 일부 레스토랑은 한 달치 예약이 마감됐다. 지난 한 달간 푸드홀 고객의 연관 구매율(다른 상품 구매로 이어진 비율)은 82%고 연관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21% 신장하는 등 강남점 전체 호실적을 이끌고 있다.


영업 시간을 밤 10시까지 늘린 것도 통했다. 오후 5시 이후 매출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며 저녁이 주요 시간대로 자리잡았다. 기존 푸드홀의 5시 이후 매출은 전체의 4분의 1 수준이었다.


‘와인 셀라’는 폭 넓고 촘촘한 구성 덕에 전문가와 애호가들에게 ‘와인의 교과서’로 불리며 단숨에 성지로 등극했다. 와인 셀라를 둘러본 해외 유명 주류 업체 대표가 “전 세계에서 봐도 매우 드문 매장”이라고 극찬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국내 와인 시장이 성숙기에 들어가며 소비 취향도 세분화, 고급화되고 있다고 판단해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파인 와인’ 특화 매장으로 꾸몄다. 지난 한 달간 강남점 와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만원 이상 와인 38%, 100만원 이상 와인 61% 성장했다. 국내 유통업계에서 처음 선보인 ‘지아코모 콘테르노’와 ‘도멘 자메’ 등 고급 와인이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와인 셀라는 이달 중 일본 대표 위스키 브랜드 '야마자키의 츠쿠리와케 2024' 셀렉션을 국내 단독 선론칭한다. 하반기 중 소믈리에와 와인 셀라 매장을 둘러보고 산지별 대표 와인을 시음해 볼 수 있는 도슨트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강남점은 올해 말 식품관 슈퍼마켓을 기존의 3배 크기로 확장 리뉴얼할 계획이다.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다음달 럭셔리 편집숍 '분더샵'의 업그레이드 버전 ‘분더샵 메자닌’과 VIP 고객을 위한 퍼스널 쇼퍼 룸 등을 추가로 오픈하고 신세계 큐레이션 역량이 집약된 ‘취향 전문관’으로 완성할 예정이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영업본부장 부사장은 “하우스 오브 신세계가 한 차원 높은 미식 콘텐츠에 호텔급 공간과 고객 서비스로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1등에 안주하지 않고 강남점만의 ‘초격차’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lsy@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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