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가 멕시카나와 손잡고 전국 치킨 프랜차이즈 매장에 얼굴 인증 결제 서비스 도입을 추진한다. 토스뱅크가 매일 소액을 자동 환전해 달러로 적립하는 외화보통예금 상품을 선보였다. 토스페이먼츠가 정부가 추진하는 예금토큰 기반 결제 인프라 확대 사업에 참여해 민간 결제망 구축에 나선다.
◆ 토스, 멕시카나 전국 매장에 ‘페이스페이’ 도입
토스(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이승건)가 멕시카나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전국 700여개 매장에 얼굴 결제 서비스 ‘페이스페이’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오규인 토스 부사장(왼쪽)과 이주세 멕시카나 대표이사가 서울 강남구 역삼동 토스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토스]
토스는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본사에서 멕시카나와 치킨 프랜차이즈 매장 결제 환경 개선 및 얼굴 인증 기반 결제 경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오규인 토스 부사장과 진필규 결제부문장, 이주세 멕시카나 대표이사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양사는 전국 700여개 멕시카나 매장에 결제 단말기 ‘토스 프론트’를 설치하고 페이스페이 적용 매장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토스는 매장 환경에 맞는 결제 경험 구축과 기술지원을 담당하고 멕시카나는 가맹점 대상 도입 안내와 운영 안정화를 지원한다.
도입을 희망하는 가맹점은 토스와 멕시카나 본사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 순서에 따라 단말기가 설치된다.
페이스페이가 도입되면 고객은 카드나 현금 없이 얼굴 인증만으로 결제할 수 있다. 가맹점은 결제 대기 시간을 줄여 매장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양사는 토스 생태계와 연계해 페이스페이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과 공동 마케팅도 단말기 설치 이후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토스 관계자는 “페이스페이는 결제 시간을 줄여야 하는 오프라인 환경에서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라며 “치킨 프랜차이즈처럼 포장과 픽업이 잦은 공간에서도 빠르고 편리한 결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을 이어가겠다”라고 전했다.
토스는 편의점을 시작으로 휴게소와 자동차 정비, 외식 프랜차이즈 등으로 페이스페이 사용처를 확대해 왔다. 페이스페이 누적 가입자는 최근 700만명을 넘어섰으며 결제 가능 매장은 전국 40만곳 이상이다.
◆ 토스뱅크, 매일 달러 모으는 ‘외화 저금통’ 출시
토스뱅크(대표 이은미)가 매일 소액의 원화를 자동으로 환전해 달러로 적립할 수 있는 외화보통예금 상품 ‘외화 저금통’을 출시했다.
토스뱅크가 매일 소액을 자동 환전해 달러로 모을 수 있는 ‘외화 저금통’을 출시했다. [이미지=토스뱅크]
토스뱅크는 지난 30일 ‘외화 저금통’을 출시하고 자동이체 100회를 달성한 고객에게 2달러를 제공하는 ‘행운의 2달러’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외화 저금통은 복잡한 환전 절차 없이 하루 1만원부터 달러를 모을 수 있는 습관형 외화보통예금 상품이다. 고객이 자동이체를 설정하면 매일 정해진 금액만큼 원화가 달러로 환전돼 계좌에 적립된다.
현재는 미국 달러 환전을 지원하며 향후 다른 통화로 서비스 범위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자동이체 금액은 가입 다음 날부터 1만원 이상 300만원 이하로 설정할 수 있다. 자동이체 외에도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직접 금액을 입금하는 ‘채우기’와 필요할 때 달러를 인출하는 ‘꺼내기’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달러를 모으거나 꺼낼 때 환전 수수료를 100% 우대하며 자동이체 과정에도 동일한 혜택을 적용한다.
‘행운의 2달러’ 이벤트는 오는 10월 30일까지 진행된다. 본인 명의 토스뱅크 원화통장을 보유한 고객이 매일 1만원 이상을 자동이체로 환전해 외화 저금통에 적립하고 100회를 달성하면 2달러를 받을 수 있다. 이벤트 기간 안에 도전을 시작한 고객은 기간 종료 후에도 적립을 이어갈 수 있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 누적 개설 계좌 수는 340만좌를 넘어섰다. 토스뱅크는 원화 예금 이자를 달러로 자동 환전하는 ‘이자 달러로 모으기’와 일정한 주기마다 달러를 매수하는 ‘정기적으로 모으기’ 등의 외화 자산관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저금통에 동전을 넣듯 쉽게 달러를 모으며 외화 자산을 늘려갈 수 있도록 설계했다”라며 “앞으로도 편리하고 혁신적인 외화 자산관리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 토스페이먼츠, 예금토큰 기반 결제 인프라 사업 참여
토스페이먼츠(대표 임한욱)가 정부의 ‘블록체인 혁신선도 프로젝트’ 가운데 예금토큰 기반 결제 인프라 확대 사업에 PG(전자지급결제대행)사로 참여한다.
토스페이먼츠가 예금토큰 기반 결제 인프라 확대 사업에 참여해 기존 결제망을 활용한 가맹점 연동 체계를 구축한다. [이미지=토스페이먼츠]
토스페이먼츠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ISA(한국인터넷진흥원)이 추진하는 ‘예금토큰 기반 결제 인프라 확대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소상공인의 결제 수수료 부담을 낮추기 위한 정부 주도 실증 사업이다.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의 협력 아래 금융결제원이 주관하며 은행 9곳과 PG사 8곳, 대형 수요처 2곳이 참여하는 민간 컨소시엄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은행의 ‘프로젝트 한강’을 통해 검증한 기관용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기반 예금토큰 실증 경험을 실제 민간 결제 환경으로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업을 통해 구축되는 인프라는 가맹점이 단말기 교체나 별도 시스템 개발 없이 기존 결제망을 활용해 예금토큰 결제를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이용자는 은행이 제공하는 예금토큰 지갑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기존과 유사한 방식으로 결제할 수 있다.
토스페이먼츠는 PG사로서 예금토큰 결제가 기존 가맹점 결제망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연동 체계를 구축한다.
예금토큰 결제가 상용화되면 소상공인이 부담하는 결제 수수료를 낮추고 기존 1~3일가량 소요되던 정산 기간도 즉시 정산에 가까운 수준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토스페이먼츠는 지난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KISA와 사업 착수보고를 마쳤으며 지난 22일 관계기관 합동 발대식을 거쳐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증에 들어간다.
이민우 토스페이먼츠 전무는 “새로운 결제 기술은 가맹점이 아무것도 바꾸지 않아도 될 때 자리를 잡는다”라며 “그동안 쌓아온 결제 인프라 경험을 바탕으로 예금토큰도 가맹점이 부담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