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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상반기 '순이익 601억'…개인사업자 대출 '2배 확대'·고객 '1645만 돌파'

- 개인사업자 대출 2배 성장…기업여신 비중 17%로 확대

- 이자이익 20% 증가·NIM 1.59%…본업 수익성 강화

- 고객 1645만명 돌파…디지털자산·스테이블코인 사업 확장

  • 기사등록 2026-07-31 10:4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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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추승수 기자]

케이뱅크(은행장 최우형)가 올해 상반기 60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개인사업자(SOHO) 대출이 전년동기대비 108.7% 증가하며 전체 여신 성장을 이끌었고, 상반기 이자이익도 20% 가까이 늘었다. 고객 수는 1645만명까지 확대됐으며 담보·보증 중심의 기업여신 성장과 디지털자산 사업 확대를 통해 수익 기반 다변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케이뱅크, 상반기 \ 순이익 601억\ …개인사업자 대출 \ 2배 확대\ ·고객 \ 1645만 돌파\ 서울시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케이뱅크 본사 사옥 전경. [사진=케이뱅크]  

케이뱅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601억원으로 전년동기 842억원보다 28.7% 감소했다. 지난해 반영된 대출채권 매각이익의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쳤다. 대출채권 매각이익을 제외한 기준으로는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77.3% 증가하며 본업의 이익창출력이 개선됐다.


지난 2분기 당기순이익은 26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0.6%, 전분기 대비 19.1% 감소했다. 다만 올해 2분기 순이자손익은 127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8%, 전분기 대비 2.1% 증가했다. 수수료수익도 148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0.9% 늘며 핵심 영업 부문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상반기 말 고객 수는 164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13만명보다 232만명, 약 16% 증가했다. 국내 연령별 인구 대비 케이뱅크 고객 비율을 뜻하는 침투율은 32%로 처음 30%를 넘어섰다. 20·30대뿐 아니라 10대와 40대 이상으로 고객 기반이 확대되며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플랫폼 기반을 구축했다.


◆ 개인사업자 여신 3조3000억…전체 대출 성장 견인


케이뱅크, 상반기 \ 순이익 601억\ …개인사업자 대출 \ 2배 확대\ ·고객 \ 1645만 돌파\ 케이뱅크 SOHO 여신 순증액 추이. [이미지=더밸류뉴스]케이뱅크의 지난 6월 말 여신 잔액은 19조78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9%, 전분기 대비 5.5% 증가했다. 가계대출 관리 기조가 이어진 가운데 개인사업자 대출이 빠르게 늘며 여신 성장을 주도했다.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지난해 2분기 말 1조5820억원에서 올해 2분기 말 3조3010억원으로 108.7% 증가했다. 1년 만에 두 배 이상 확대된 수치다. 올해 상반기에만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이 약 9900억원 순증했으며, 분기별 순증 규모도 8개 분기 연속 확대됐다.


케이뱅크가 올해 상반기 공급한 개인사업자 대출은 1조520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공급액의 약 82%에 달했다. 전체 원화대출금에서 기업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17%까지 높아지며 가계대출 중심이던 여신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됐다.


개인사업자 여신의 질적 성장도 이어졌다. 개인사업자 대출 중 담보·보증부 대출 비중은 지난해 2분기 30.5%에서 올해 2분기 45.0%로 14.5%포인트 확대됐다. 부동산담보대출과 보증서대출을 중심으로 공급을 늘리면서 성장과 건전성 관리를 병행했다.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2분기 말 0.93%에서 올해 2분기 말 0.51%로 0.42%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지방은행 평균 개인사업자 연체율이 0.86%에서 1.08%로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자산 성장 과정에서도 안정적인 건전성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뱅크는 하반기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의 담보 대상을 기존 아파트에서 연립·다세대주택과 오피스텔, 상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대출 용도도 운전자금에서 시설자금까지 넓혀 개인사업자의 사업 확장과 설비투자를 지원한다.


오는 2027년 출시를 목표로 중소법인 대상 비대면 대출 시스템 구축에도 착수한다. 개인사업자 시장에서 확보한 비대면 기업금융 역량을 중소법인 시장으로 확장해 기업여신 성장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 이자이익 20% 증가…NIM 1.59%로 수익 기반 강화


케이뱅크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2530억원으로 전년동기 2116억원보다 약 20% 증가했다. 개인사업자 대출을 중심으로 전체 여신이 성장한 가운데 시장금리 영향과 예대율 개선이 이자이익 확대를 뒷받침했다.


상반기 누적 NIM(순이자마진)은 1.59%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8%보다 0.21%포인트 상승했다. 디지털자산 예치금을 제외한 NIM은 1.96%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 누적 CIR(영업이익경비율)은 41.8%로 집계됐다.


지난 2분기 순이자손익은 127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5억원 증가했다. 이자수익은 2791억원으로 7.9% 늘었고, 이자비용은 1513억원으로 2.7% 감소했다. 자산 성장과 조달비용 관리가 동시에 이뤄지며 수익성이 개선된 모습이다.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233억원으로 전년동기 733억원보다 68% 감소했다. 지난해 채권매각이익의 기저효과가 주요 원인이다. 다만 체크카드와 연계대출, 제휴 신용카드 실적 개선으로 수수료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5억원 증가했다.


지난 2분기 수수료수익은 14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9% 증가했다. 유가증권 관련 수익도 21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4.1% 늘었다. 케이뱅크는 하반기 앱테크 서비스와 광고 제휴를 확대해 플랫폼 광고 수익을 새로운 비이자이익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수신 기반도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지난 6월 말 수신 잔액은 26조6370억원으로 집계됐다. 디지털자산 예치금은 지난해 2분기 4조4450억원에서 올해 2분기 3조7350억원으로 감소했지만, 요구불예금과 정기예금 등 자체 수신 기반은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정기예금 잔액은 8조2030억원으로 전분기 7조220억원보다 증가했다. 전체 수신에서 디지털자산 예치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16.6%에서 14.0%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디지털자산 예치금 의존도는 줄고 정기예금 등 자체 예금 기반은 강화됐다. 


누적 조달비용률은 2.25%로 전분기 2.23%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증시 강세에 따른 머니무브와 디지털자산 예치금 감소에도 코드K 정기예금, 미성년자 대상 마이키즈 통장·적금 등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신 기반을 방어했다.


◆ 개인사업자 건전성 개선…스테이블코인 사업 확대


케이뱅크의 지난 2분기 대손비용률은 1.08%로 전년동기 1.13%보다 0.05%포인트 개선됐다. 전체 여신이 2조원 이상 증가한 가운데도 담보·보증 중심의 여신 전략과 리스크 관리를 통해 비용률을 낮췄다.


대손충당금전입액은 상반기 누적 1010억원으로 전년동기 950억원보다 증가했다. 지난 2분기 신용손실에 대한 손상차손은 51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4% 늘었다. 여신 규모가 확대된 데 따른 절대 비용 증가지만 대손비용률은 오히려 개선됐다.


지난 6월 말 연체율은 0.60%로 지난해 2분기 말 0.59%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같은 기간 0.51%에서 0.59%로 상승했지만,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261.3%로 높은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했다.


자본적정성도 안정적이다. 지난 2분기 말 잠정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20.02%, 기본자본비율은 18.87%, 보통주자본비율은 18.08%를 기록했다. 위험가중자산이 전년동기대비 2조2970억원 증가했지만 자기자본도 9770억원 늘며 높은 자본 여력을 확보했다.


케이뱅크는 개인사업자 금융과 함께 디지털자산 관련 사업을 하반기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한다. 국내에서는 업비트와의 디지털자산 거래 지원 범위를 개인에서 법인·기관 고객으로 확대하고 있다.


두나무의 블록체인 전문 계열사 람다256, 전자지급결제업체 케이에스넷(KSNET)과는 달러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대금을 원화로 전환하는 오프램프 개념검증(PoC)을 추진 중이다. 케이뱅크는 스테이블코인 자금을 원화로 정산·지급하고 자금세탁방지(AML)와 제재 여부를 판단하는 은행 정산의 중심 역할을 담당한다.


글로벌 사업 기반도 확대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유럽 은행권이 참여하는 판게아 프로젝트를 통해 원화·유로 스테이블코인 기반 해외송금·정산 모델을 검증하고 있다. 홍콩 디지털자산 기업 해시키그룹과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인프라와 신규 사업모델을 공동 개발하고, 달러 스테이블코인 OUSD 발행 컨소시엄인 오픈 스탠더드에도 참여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고객 저변 확대와 개인사업자 대출의 질적·양적 성장을 바탕으로 수익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며 “앞으로 개인사업자 시장 확대와 디지털자산, 스테이블코인 등 미래 금융 영역에서 선도적 입지를 확보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라고 전했다.


als20517@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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