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로봇 시장이 휴머노이드와 반도체, 첨단 제조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기업들이 미래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내부 투자로 보여주고 있다. 티로보틱스는 약 40억원 규모의 우리사주조합 주식 취득을 완료하며 성장 동력 확대와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이미지=티로보틱스]
티로보틱스는 우리사주조합을 통해 총 33만3000주를 취득했다. 취득 규모는 약 40억원이다. 해당 주식은 관련 법령에 따라 1~3년간 한국증권금융에 의무 예탁된다.
회사는 이번 우리사주 취득이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임직원의 신뢰를 반영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임직원의 기업가치 제고 참여를 확대하고 회사와 구성원이 성장의 성과를 함께 공유하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티로보틱스는 향후 실적 개선과 재무구조 안정화를 바탕으로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추가 지분 매입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휴머노이드 분야에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주도하는 피지컬 인공지능(AI) 기반 다크팩토리 통합운영 플랫폼 '카이로스(KAIROS)' 실증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무인화 실증사업에도 참여하며 산업 자동화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국내 최초 유리기판 전용 진공 이송로봇을 개발했다. 최근 '2026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K-Display 2026)'에서는 '이중 평행링크 진공로봇암' 기술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북미 시장 공략도 이어지고 있다. 티로보틱스는 올해 포드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시설용 자율이동로봇(AMR)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며 첨단 제조공정용 로봇 공급도 늘리고 있다.
티로보틱스 관계자는 "이번 우리사주조합 주식 취득은 국내 로봇업계에서도 최대 수준의 규모"라며 "임직원들이 회사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휴머노이드와 유리기판 이송로봇, 북미 AMR 사업 등 미래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실적 개선과 재무구조 안정화를 통해 주주환원 정책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