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은행장 장민영)이 GS리테일·한국은행과 디지털화폐 결제 실증에 나서 유통 결제 인프라 전환 가능성을 점검하는 동시에 초록우산과 유언대용신탁 기반 유산기부 협력을 추진해 금융 서비스 범위를 확대했다.
◆ IBK기업은행, GS리테일·한국은행과 디지털화폐 실증…GS25 결제 테스트
IBK기업은행이 GS리테일, 한국은행과 디지털화폐 및 예금토큰 실증 협력을 진행해 유통 채널 기반 결제·정산 시스템 검증에 속도를 냈다.
지난 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왼쪽부터) 허서홍 GS리테일 대표이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장민영 IBK기업은행 은행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IBK기업은행]
이번 협약은 한국은행이 추진하는 ‘프로젝트 한강’ 2단계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일상 소비가 이뤄지는 유통 채널에 예금토큰 결제망을 적용해 디지털화폐의 실제 결제와 정산 구조를 검증하는 것이 핵심이다.
세 기관은 디지털화폐 및 예금토큰 기반 결제·정산 시스템을 구축한다. GS25 매장 내 결제 환경도 조성한다. 상용화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도 공동으로 연구·개발한다.
협력 결과는 하반기부터 확인된다. 전국 GS25 가맹점에서 예금토큰을 활용한 결제가 가능해질 예정이다. 디지털화폐가 오프라인 유통 결제까지 확장되는 구조다.
이번 실증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 민간 예금토큰이 실제 결제 환경에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단계다. 금융 인프라가 기존 카드·현금 중심에서 디지털화폐 기반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점검하는 의미가 있다.
◆ IBK기업은행, 초록우산과 협약…유언대용신탁 기반 기부 확산
IBK기업은행이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과 유언대용신탁을 활용한 유산기부 활성화 협력에 나서 사후 자산의 사회 환원 경로를 체계화했다.
지난 2일 서울 중구 초록우산 본부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왼쪽부터) 오은선 IBK기업은행 자산관리그룹장과 여승수 초록우산 사무총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IBK기업은행]
이번 협력은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사후 자산 활용에 대한 관심이 커진 상황에서 기부를 금융상품과 연결해 실행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구조로 설계됐다.
유언대용신탁은 생전에는 자산관리를 맡기고 사후에는 지정한 방식으로 자산을 이전하는 방식이다. 기부자는 해당 신탁을 통해 자산을 관리받다가 사망 이후 잔여 자산을 초록우산을 통해 사회에 환원할 수 있다.
양 기관은 유언대용신탁 기반 기부 모델을 확산하고 취약계층 아동 지원을 중심으로 협력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기부 실행 과정의 안정성과 절차 간소화가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기업은행은 신탁을 활용한 기부 방식이 기존 단순 기부보다 계획성과 지속성을 높일 수 있는 구조로 보고 관련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초록우산은 기부 자금을 아동 복지 사업에 연계해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금융기관의 자산관리 기능과 사회복지기관의 기부 집행 역량을 결합해 유산기부 시장을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이는 시도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