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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조 철도망’ 핵심 수혜주 대아티아이...마곡 시대 열고 ‘글로벌 신호 강자’ 굳힌다

- 철도망 구축계획 타고 도약…철도인프라 핵심 기업으로 부상

- CTC·KTCS 등, 매출액 85% 견인…해외 진출·사업다각화 나서

- 마곡 R&D 이전·각자대표 체제…중장기 성장 기반 강화

  • 기사등록 2026-03-20 16:3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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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정지훈 기자]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국토교통부 주도 하에 총 92조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철도 영업 거리를 현재 4274㎞에서 5340㎞로 확대하는 사업이다. 대아티아이(대표이사 정태운·최종윤)는 이번 사업에서 차별화된 철도 신호제어 시스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핵심 수혜 기업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92조 철도망’ 핵심 수혜주 대아티아이...마곡 시대 열고 ‘글로벌 신호 강자’ 굳힌다대아티아이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더밸류뉴스]

◆국산화 기술력으로 성장…KTCS 사업 통해 미래 철도 표준 선점


철도신호 제어 시스템은 열차의 운행 간격과 속도를 실시간으로 조율하며 철도 안전의 핵심 중추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철도 산업의 지능화와 무인 운행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해당 기술의 정밀도와 신뢰성은 기업의 경쟁력을 가르는 결정적인 지표가 되고 있다.


1995년 설립된 대아티아이는 국내 철도 신호 및 제어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해 온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대아티아이의 성장은 국산화 기술 개발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과거 해외 기술에 의존하던 열차집중제어장치(CTC)를 독자적으로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2002년에는 전국에 산재해 있던 관제 설비를 하나로 통합하는 철도교통관제시스템을 구축하며 운영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최근에는 차세대 열차제어시스템인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 사업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 무선통신(LTE-R)을 기반으로 하는 KTCS-2와 도시철도용 KTCS-M 시범사업에 참여해 전라선과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등에서 성공적인 궤적을 남겼다.


‘92조 철도망’ 핵심 수혜주 대아티아이...마곡 시대 열고 ‘글로벌 신호 강자’ 굳힌다대아티아이의 국내 철도신호 관련 공사 레퍼런스. [자료=대아티아이] 

업계 전문가들은 국가 철도망 표준이 KTCS-2로 전환됨에 따라, 이미 실증을 완료한 대아티아이가 전국망 확대 사업의 최대 수혜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관제 부문에서의 입지 또한 더욱 공고해지는 추세다. 대아티아이는 지난 2023년 약 1568억원 규모의 제2철도교통관제센터(오송) 구축 사업을 수주하며 대형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이 사업은 현재 약 35%의 공정률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구로에 위치한 기존 관제센터의 노후화와 용량 포화 문제를 해결하고 비상시 백업 기능을 수행할 제2센터가 완공되면, 대아티아이는 국가 철도 운영 인프라의 핵심 파트너로서 그 위상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 매출 1500억 돌파…신호제어 중심 안정적 수익 구조 구축


지난 18일 대아티아이는 지난해 매출액 1531억원, 영업이익 7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08% 감소했다.


대아티아이는 중장기적으로 매출액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2년 1055억원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1531억원으로 늘며 45.12% 증가했다.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1500억원을 돌파하며 실적 레벨업에 성공했다.


‘92조 철도망’ 핵심 수혜주 대아티아이...마곡 시대 열고 ‘글로벌 신호 강자’ 굳힌다대아티아이 매출액 비중. [자료=대아티아이 사업보고서]

대아티아이 매출액은 신호제어(SIG·Signaling) 부문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열차집중제어장치(CTC),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2), 자동열차제어(ATC) 등을 아우르는 해당 사업은 전체 매출액의 85.4%를 담당하는 핵심 수익원이다.


해외 시장에서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이집트, 몽골 등으로 진출하며 글로벌 철도신호 기업으로의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이집트 철도 신호 사업(295억원), 필리핀 마닐라 MRT 프로젝트(140억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경전철 2단계(83억원) 등 주요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다만 2025년 해외 매출은 59억원에 그쳐,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제한적인 수준이다.


대아티아이는 지난해부터 그릭요거트 제조·유통·판매업에도 진출했다. 최진우 대아티아이 의장의 차남 최모 씨가 이끄는 F&B 브랜드 ‘트웬티’는 서울 압구정에서 프리미엄 요거트 매장을 운영 중이다. 다만 관련 사업 매출은 약 4억원 수준으로,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 마곡 R&D 이전·각자대표 체제…중장기 성장 기반 강화


지난해 12월에는 기존 정태운 대표 체제에 최종윤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하며, 전문성 강화를 위한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정태운 대표이사는 2025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신규 선임됐다. 대아티아이 계열사 남부솔루션과 테크빌 대표를 거쳐온 그는 철도신호 및 시스템 분야에 정통한 현장형 경영자로 평가된다. 취임 이후 조직 효율화를 추진하는 한편, 철도신호 핵심기술 고도화와 해외 진출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최종윤 부사장은 최진우 의장의 아들로 미국 오클라호마 주립대학교에서 학업을 마친뒤 유안타증권에서 잠시 일하다가 2021년 대아티아이에 입사했다.


지난달 2월 대아티아이는 서울 강서구 마곡 뉴브클라우드힐스 IT동으로 거점을 이전했다. 이는 기존 영등포 R&D센터의 노후화 문제를 해소하고, 신설 R&D센터를 기반으로 연구개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92조 철도망’ 핵심 수혜주 대아티아이...마곡 시대 열고 ‘글로벌 신호 강자’ 굳힌다사진은 모델링 & 시뮬레이션 시스템으로, 철도 종사자와 교육생이 실전과 유사한 가상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비상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사진=댜아티아이 홈페이지 캡처]

이처럼 대아티아이는 경영 체제 개편과 R&D 인프라 확충을 병행하며 전방위적인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직 효율화와 기술 경쟁력 강화를 기반으로 향후 국내 철도신호 시장은 물론 해외 사업 확대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jahom01@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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