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가 AI·데이터 과학 분야 글로벌 학회에서 금융 서비스 특화 기술 연구 성과를 연이어 발표하며 실서비스 적용 가능한 수준의 AI 기술 역량을 입증했다. 금융기술연구소는 최근 개최된 '정보 및 지시관리 학회(CIKM) 2025'와 '국제 금융분야 인공지능 컨퍼런스(ICAIF) 2025'에서 설명 가능한 AI(XAI)의 연산 효율을 높이는 방법론과 한국어 금융 정보검색(IR) 성능 평가를 위한 벤치마크 데이터셋 구축 결과를 공개했다.
카카오뱅크가 세계적 권위의 AI 및 데이터 과학 분야 국제 학술대회에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자료=카카오뱅크]
먼저 '정보 및 지시관리 학회 2025'에서는 카이스트와 공동 개발한 설명가능한 AI 가속화 기술을 발표했다. 금융 서비스에서 AI 모델의 판단 근거를 실시간으로 확인해야 하는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기존 기법은 연산량이 많아 상용 서비스 적용이 쉽지 않았다. 카카오뱅크는 설명 정확도를 유지하면서도 연산 속도를 기존 대비 8.5배 줄이는 방식을 제시해 이상거래탐지(FDS) 등 금융 실무 적용 가능성을 높였다.
'국제 금융분야 인공지능 컨퍼런스(ICAIF) 2025'에서는 한국어 금융 문맥의 복잡성을 해결하기 위해 금융 특화 데이터셋을 구축한 연구를 발표했다. 현재 사용되는 대규모 언어모델 상당수가 영어 중심으로 학습돼 한국어 금융 용어와 문맥 처리 정확도가 제한적이라는 문제가 있었다. 이번 데이터셋은 한국어 기반 금융 정보검색 성능을 객관적으로 비교·검증할 수 있는 기준을 제공해 금융 분야 한국어 AI 연구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카카오뱅크는 외부 기술을 단순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금융 환경에 특화된 원천 기술을 자체 연구·개발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관련 성과를 금융 서비스 고도화와 고객 경험 개선에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