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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NH-아문디자산운용 “AI 투자 지속…메모리 대형주서 소부장으로 확장”

- NH-아문디자산운용, 19일 여의도 FKI타워서 ‘성장주도 코리아 펀드’ 1주년 기자간담회 개최

- 설정 1년 수익률 84.86%…메모리 대형주 비중 일부 소부장으로 이동

- AI 중심 투자 유지…보험·에너지 편입으로 포트폴리오 변동성 관리

  • 기사등록 2026-10-19 14:29:16 | 업데이트 2026-10-19 16: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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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홍승환, 추승수 기자]

NH-아문디자산운용이 AI 중심의 투자 기조를 유지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했던 투자 범위를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으로 넓힌다. 메모리 대형주의 이익 추정치 상향 속도가 둔화하는 상황에서 내년 설비투자 확대의 수혜를 받을 기업을 발굴해 추가 수익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19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성장주도 코리아 펀드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운용 성과와 향후 투자 전략을 소개했다. 펀드를 운용하는 최치현 주식운용2본부 차장이 운용 계획을 발표하고, 박진호 주식운용부문장이 국내외 증시 전망을 설명했다.


◆ 1년 수익률 84.86%…반도체·IT하드웨어가 초과 성과 견인


성장주도 코리아 펀드는 지난해 10월 14일 설정된 액티브 주식형 펀드다. AI 대전환(AX), 친환경 대전환(GX), 자본시장 대전환(CX)을 한국 경제의 성장을 이끌 세 가지 전환으로 보고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NH-아문디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설정 이후 수익률은 84.86%로,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 67.63%를 17.23%포인트 웃돌았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55.02%로 코스피 대비 12.44%포인트 높았다.


성과의 중심에는 반도체와 IT하드웨어가 있었다. AI 산업의 성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과 종목을 중심으로 핵심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선호 종목의 비중을 시장보다 높게 가져간 전략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현장] NH-아문디자산운용 “AI 투자 지속…메모리 대형주서 소부장으로 확장”최치현 NH-아문디자산운용 주식운용2본부 차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성장주도 코리아 펀드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펀드 운용 성과와 향후 투자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최 차장은 “코스피 대비 초과 성과의 약 80%를 반도체와 IT하드웨어 업종에서 기록했다”며 “시장 쏠림이 강했던 가운데 보험·은행 등 금융과 플랫폼·소프트웨어 업종도 초과 성과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향후에도 반도체와 IT하드웨어를 핵심으로 삼는 전략은 이어갈 계획이다. 고금리 환경에서도 AI 관련 투자는 지속되는 반면, 금리 부담을 견디기 어려운 산업에서는 성장과 투자가 둔화하는 양극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 메모리 대형주 비중 일부 소부장으로…“성장률 차이 주목”


다만 AI 산업 안에서 투자 대상을 고르는 방식에는 변화를 예고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은 유지하되, 두 종목에 집중했던 비중 일부를 소부장 기업으로 옮겨 추가 수익 기회를 찾겠다는 계획이다.


최 차장은 최근 두 회사의 이익 추정치가 2개월 연속 정체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향후 추정치가 추가로 상향될 여지는 있지만, 상향 속도가 이전보다 완만해지면 두 종목의 시장 대비 민감도인 베타도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형주 중심의 투자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더라도 추가적인 초과수익을 내려면 투자 범위를 넓힐 필요가 있다고 봤다. 특히 내년에는 메모리 업체의 이익 성장뿐 아니라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장비·소재·부품 기업의 성장률을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부장에 주목한 근거는 반도체 전공정 장비 투자 확대 전망이다. 반도체 업체들의 본격적인 투자가 진행되면 장비 업체를 비롯한 관련 기업에서 올해보다 내년의 성장률이 높아질 수 있고, 반도체 업종의 2차 상승도 소부장이 주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IT하드웨어에서는 패키징 기판 업종의 높은 비중을 유지할 방침이다. 반도체 성능 향상에 따라 기판의 면적이 커지고 층수가 늘어나는 변화가 기존 생산능력에 부담을 주면서 관련 기업의 실적 개선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봤다.


AI 이외의 업종에서는 2차전지의 실적 회복 가능성을 제시했다.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의 성장과 유럽 현지 생산 수혜 등을 근거로 내년 실적 개선의 가시성이 높아진 업종으로 꼽았다.


◆ 보험·에너지로 변동성 관리…“AI 사이클 본격화 단계”


성장 업종에 대한 투자와 함께 거시경제 변수에 대응하는 전략도 제시했다. 금리 상승 위험에는 은행·보험을, 인플레이션 위험에는 정유·가스 업종을 편입해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금융 업종에서는 은행보다 보험을 더 선호한다고 밝혔다. 보험손익이 개선되고 있고, 해약환급준비금 관련 규제가 개편될 경우 주주환원 확대 여지가 생길 수 있다는 이유다.


최 차장은 “AI 업종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지만 성장을 이끄는 AI에 대한 집중도를 낮출 구간은 아니라고 본다”며 “매크로 환경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금융과 에너지 업종으로 포트폴리오 변동성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현장] NH-아문디자산운용 “AI 투자 지속…메모리 대형주서 소부장으로 확장”박진호 NH-아문디자산운용 주식운용부문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성장주도 코리아 펀드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국내외 증시 전망과 AI 투자 환경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이어 발표한 박 부문장은 최근 국내 메모리 반도체 주가 약세의 배경으로 지난 2년간의 큰 폭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과 경쟁 부담을 짚었다. GPU와 파운드리가 사실상 독점 구조인 것과 달리 메모리는 경쟁 강도가 높고, 시스템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졌다는 설명이다.


다만 주가 조정을 AI 산업의 성장 종료로 해석하지는 않았다.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토큰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 AI 관련 수요는 여전히 공급을 웃돈다고 진단했다.


한국 주식의 재평가를 위해서는 기업 이익의 지속성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가 최근 정체된 만큼 장기공급계약 등을 통해 이익의 안정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주주환원 확대도 주가의 버팀목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증시는 고금리 환경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변동성을 동반하며 점진적으로 우상향하는 흐름을 기본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중심의 AI 밸류체인과 고금리를 견딜 수 있는 우량주에 함께 투자하는 전략을 제안했다.


박 부문장은 “최근 주가 조정으로 시장의 고민이 깊지만 AI 에이전트 확산과 함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나타나고 있어 AI 사이클은 이제 본격화하는 단계라고 본다”며 “성장주도 코리아 펀드가 고객의 장기적인 자산 증식에 기여할 수 있도록 책임감 있게 운용하겠다”고 말했다.


hongsh7891@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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