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업계가 제조·품질관리 기술과 글로벌 임상 지원, 의료진 대상 학술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지씨씨엘은 싱가포르 바이오 파트너링 행사에서 아시아·태평양 사업 협력을 모색했고, 동아ST는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 발매 10주년을 맞아 전국 의료진과 임상 경험과 내분비 파이프라인을 공유한다. GC녹십자는 AI를 활용한 백신 제조·품질관리 시스템 개발 과제에 선정됐다.
◆ 지씨씨엘, Asia Bio Partnering Forum 2026서 아시아·태평양 사업 확대 본격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싱가포르에서 ‘Asia Bio Partnering Forum 2026’이 개최됐다. [사진=지씨씨엘]
지씨씨엘(대표이사 조관구)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Asia Bio Partnering Forum 2026(ABP 2026)’에 플래티넘 스폰서로 참가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업 협력을 모색했다. 행사에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 투자자 등 6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약 2500건의 파트너링 미팅이 진행됐다.
지씨씨엘은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싱가포르 현지 기업·기관 등을 만나 검체분석과 분석법 개발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행사장에서는 Central Lab, Bioanalytical Lab, R&D Lab 등 임상시험 전 주기를 지원하는 검체분석 서비스를 소개하고 mRNA·핵산치료제, 방사성의약품, 항체 기반 치료제 등 신약 모달리티별 분석 수요를 확인했다.
지씨씨엘은 싱가포르 정부 산하 경제개발 기관과 현지 바이오텍 지원 방안도 논의했다. 지씨씨엘은 이번 행사에서 확보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글로벌 CRO와 현지 바이오기업과의 협력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다양한 신약 모달리티의 검체분석 수요를 발굴하고, 이를 실제 사업 기회로 연결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 동아ST,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 발매 10주년 기념 ‘LINK Symposium’ 개최
부산에서 개최된 '슈가논 10th LINK Symposium'에서 (왼쪽에서 세 번째 부터) 동아에스티 방미영 상무, 부산의대 전윤경 교수, 동아에스티 김영설 부사장, 인제의대 김미경 교수, 가톨릭의대 김성래 교수 등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 촬영하고 있다. [사진=동아에스티]
동아에스티(대표이사 정재훈)가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 발매 10주년을 맞아 전국 5개 도시에서 ‘슈가논 10th LINK Symposium’을 개최한다. 지난 7일 부산을 시작으로 오는 10일 대구, 14일 광주, 17일 대전을 거쳐 다음달 19일 서울에서 마무리될 예정이다. 의료진과 지난 10년간 축적한 임상 경험과 당뇨병 치료 지견, 내분비 파이프라인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 심포지엄에서는 슈가논 개발 과정과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DA-1726’ 등 동아에스티의 내분비 파이프라인, 당뇨병 치료 임상 사례 등이 소개됐다. 전윤경 부산의대 교수는 에보글립틴(Evogliptin)을 중심으로 DPP-4 억제제 전환 치료에 관한 ‘REVISE’ 연구를 발표하고 한국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치료 데이터를 공유했다.
동아에스티는 슈가논을 중심으로 당뇨병 치료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오는 12월에는 슈가논과 엠파글리플로진 복합제 ‘슈가엠파정’, 2027년 4월에는 슈가논·엠파글리플로진·메트포르민 3제 복합제 ‘슈가노바정’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지난 10년간 축적한 임상 경험을 의료진과 공유하고 내분비 분야 파이프라인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 GC녹십자, 산업통상부·KEIT 주관 'AI 활용 백신 제조·품질관리 시스템 개발' 과제 선정
경기도 용인시 GC녹십자 사옥. [사진=GC녹십자]
GC녹십자(대표 허은철)가 산업통상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주관하는 ‘AI 활용 백신 제조변동성 제어 및 지능형 품질관리 시스템 개발’ 과제의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국립목포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 전남바이오진흥원이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하며 사업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총 4년6개월간 진행된다.
참여 기관들은 화순 바이오특화단지와 GC녹십자 화순공장의 mRNA-LNP GMP 생산 인프라(mRNA를 지질나노입자에 담아 생산하는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시설) 생산 인프라를 활용해 AI 기반 스마트 제조·품질관리 체계를 개발한다. AI와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을 연계해 mRNA-LNP 백신의 원료의약품(DS)부터 완제의약품(DP)까지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변동성을 제어하고, 실시간 품질 예측과 이상 탐지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GC녹십자는 연속 공정 분석 기술과 AI 모델을 결합해 배치별 품질 변동을 관리하고, 실시간 품질 예측과 이상 탐지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mRNA 백신 제조 전 과정의 품질 일관성을 높이고 향후 신종 감염병 발생에 대응할 수 있는 디지털 제조 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