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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열기가 K리그로…하나은행, K리그 '팬덤 금융' 인기

- 응원하는 팀 성적 따라 금리 혜택…'팬과 함께 뛰는' 금융상품

- K리그 흥행과 함께 커지는 스포츠 금융…팬덤 금융 시대 본격화

- 축구 후원 넘어 금융으로 연결…팬 경험 확장 나선 하나은행

  • 기사등록 2026-07-15 14: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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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추승수 기자]

북중미 월드컵 열기로 축구에 대한 관심이 K리그까지 이어지고 있다. 은행권도 이 같은 팬덤을 금융과 결합한 '팬덤 금융' 경쟁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나은행은 응원하는 K리그 구단의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K리그 우승적금'을 선보이며 축구팬 공략에 나섰다. 스포츠를 즐기는 경험을 금융 혜택으로 연결하는 참여형 상품이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 내 응원팀이 우승하면 금리도 오른다…하나은행 'K리그 우승적금' 눈길


하나은행은 지난 2월 K리그 팬들을 겨냥한 'K리그 우승적금'을 출시했다. 단순히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금융상품이 아니라 가입자가 직접 응원하는 K리그 구단을 선택하고, 해당 구단의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한 참여형 상품이다.


월드컵 열기가 K리그로…하나은행, K리그 \ 팬덤 금융\  인기하나은행은 지난 2월 K리그 팬들을 겨냥한 'K리그 우승적금'을 출시했다. [이미지=더밸류뉴스 | AI 생성] 

가입은 하나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하나원큐'에서 가능하며, 만 14세 이상 개인과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1인 1계좌만 가입할 수 있다. 월 납입금액은 1만원 이상 50만원 이하의 자유적립식이며, 판매 기간은 오는 9월 30일까지다. 만기일은 가입 시기와 관계없이 오는 2027년 1월 11일로 동일하다.


기본금리는 연 2.00%이며 우대금리를 모두 충족하면 최고 연 7.00%를 받을 수 있다. 가입 시 선택한 응원팀이 올 시즌 소속 리그에서 우승하면 연 1.00%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여기에 하나 축덕카드 이용, 초대코드 공유, 하나원큐 '축구플레이(축구Play)' 미션 달성 등 다양한 참여 조건을 충족하면 추가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응원팀을 직접 선택한다는 점이다. 가입자가 FC서울을 선택하면 계좌에도 'FC서울 우승적금' 형태로 표시되는 등 금융상품에 팬덤 요소를 더했다. 응원하는 팀의 성적이 우대금리와 연결되는 만큼 단순한 저축을 넘어 시즌을 함께 즐기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이 하나은행의 상품 기획 의도다.


다만 최고금리를 모두 받기 위해서는 응원팀의 우승뿐 아니라 초대코드 공유, 축덕카드 이용 등 여러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 때문에 고금리 상품이라기보다 축구팬들이 시즌 동안 팀을 응원하며 함께 즐길 수 있는 '팬덤형 금융상품'이라는 성격이 더욱 짙다는 평가가 나온다.


◆ 월드컵 열기 K리그로…역대급 흥행 속 FC서울 ‘선두 질주’


오는 20일(한국시각)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축구 열기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대표팀을 향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국내 프로축구로 이어지고 있다. K리그는 최근 3년 연속 유료관중 3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세를 이어갔고, 지난 시즌 입장수입도 460억9132만원으로 2013년 공식 집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직전 시즌보다 8.3% 증가한 수치다. 


월드컵 열기가 K리그로…하나은행, K리그 \ 팬덤 금융\  인기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는 FC서울 서포터스. [사진=FC서울 공식 홈페이지]

이 같은 흥행의 중심에는 FC서울이 있다. FC서울은 현재 승점 36으로 K리그1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2위 전북 현대와 승점 7점 차를 유지하고 있다. 시즌 반환점을 앞둔 시점에서도 선두를 지키며 우승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흥행 성적도 눈에 띈다. FC서울은 지난해 구단별 입장수입 70억3749만원을 기록하며 K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성적과 흥행을 동시에 이끌며 K리그를 대표하는 구단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월드컵으로 달아오른 축구 열기가 K리그로 이어지고 우승 경쟁도 본격화되면서, 은행권의 스포츠 연계 금융상품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응원하는 팀의 성적에 따라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하나은행의 K리그 우승적금 역시 단순한 예·적금을 넘어 팬들이 시즌을 함께 즐기는 '팬덤 금융' 상품으로 의미를 넓혀가고 있다.


◆ 내 팀 응원이 금리로…은행권 확산하는 ‘팬덤 금융’


하나은행이 출시한 스포츠팀의 성적과 팬들의 참여를 금리 혜택으로 연결한 상품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하나은행은 지난 5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국제대회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베스트 11 적금(Best 11 적금)’을 출시했다. 대표팀이 4강 이상에 오르면 최고 연 11%의 금리를 제공하는 구조다.


월드컵 열기가 K리그로…하나은행, K리그 \ 팬덤 금융\  인기스포츠 팬덤과 금융상품을 결합한 '팬덤 금융'이 은행권에서 확산되고 있다. [이미지=더밸류뉴스 AI] 축구를 넘어 야구와 e스포츠에서도 금융업계의 팬덤을 겨냥한 금융상품이 이어지고 있다. 프로게임단과 연계해 팬 활동과 저축 미션을 결합하거나, 지역 연고 축구·야구 구단의 성적과 경기장 방문, 제휴카드 이용 실적 등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하나은행의 K리그 우승 적금은 특정 연고 구단에 한정된 다른 상품과 달리 가입자가 응원팀을 직접 고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최고금리는 연 7%로 스포츠 연계 금융 상품 중에서도 높다. 다만 최고금리를 위해서는 친구 11명 초대 등 여러 조건을 충족해야 하기에 고금리 상품보다는 한 시즌 동안 팬 활동과 저축을 함께 즐기는 참여형 상품에 가깝다.


월드컵 열기가 K리그로…하나은행, K리그 \ 팬덤 금융\  인기하나은행 엠블럼(왼쪽)과 K리그 엠블럼(오른쪽). [이미지=하나은행, K리그 홈페이지]

하나은행의 이 같은 상품은 장기간 이어온 축구 후원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지난 2017년부터 K리그 타이틀스폰서로 참여한 하나은행은 오는 2028시즌까지 후원을 이어간다. 축덕카드와 축구플레이, 우승 적금 등을 잇달아 선보이며 경기 후원을 넘어 팬들의 응원 경험을 금융생활로 확장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관계자는 "하나은행은 K리그 공식 후원 은행으로서 팬들의 응원 열기를 금융 혜택으로 돌려드리기 위해 기획됐다"며, "응원팀의 우승과 카드 사용 실적을 우대금리와 연결해 팬들이 팀과 함께 성장하는 즐거움을 담았다"라고 전했다.


als20517@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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