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60조 원에 달하는 캐나다 해군의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12척 규모)의 우선협상대상자가 6일(현지 시간) 발표될 예정이다.
외신에 따르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에서 6일 오후 5시 10분(현지시간) 노후화된 빅토리아급 잠수함을 대체할 최대 12척 규모의 차세대 잠수함 건조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를 공식 발표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8월 적격 공급자로 선정된 한화오션과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KMS)가 경쟁을 벌여왔다.
◆ '빠른 납기'와 '장기 경제 패키지' 앞세운 한화오션 총력전
한화오션이 지난해 8월 적격 공급자로 선정된 캐나다 해군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가 6일(현지시각) 발표된다. [이미지=더밸류뉴스 | AI 생성]한화오션(대표 김희철)은 조기 납기와 산업협력 패키지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캐나다가 중요하게 평가하는 조기 전력화 요구에 맞춰 오는 2035년까지 잠수함 4척을 우선 인도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잠수함 공급에 그치지 않고 캐나다 방위산업 육성과 경제 협력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한화그룹은 조선, 철강, 인공지능(AI), 항공우주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해 오는 2040년까지 매년 2만5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경쟁사인 독일 TKMS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간 협력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노르웨이와 연계한 공동 패키지를 통해 약 860억 캐나다달러(약 92조8000억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수주전에 나섰다.
◆ 韓 방산 역사 최대 규모 잠수함 수출 사례…'K방산 판도 바꾼다'
이번 사업은 한국 방산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 잠수함 수출 사업으로 평가된다. 계약이 성사될 경우 K방산은 기존 전차·자주포 중심의 수출을 넘어 해양 방산과 유지·보수·정비(MRO), 북미 안보시장 진출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한국 고위급 대표단과 정부 역시 막판까지 캐나다 당국을 상대로 외교 지원을 펼치며 힘을 보탰다. 지난달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캐나다 총리에게 한국 방산의 신뢰성을 강조하며 정부 간 신뢰와 후속 군수지원을 보장한 바 있다.
이번 발표는 최종 계약이 아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이후 세부 계약 협상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한화오션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캐나다가 주요 전략무기 체계를 비서방권 국가에서 도입하는 첫 사례이자, 한국 방산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 잠수함 수출 사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