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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 화제주] 한미반도체, 장중 28% 급등...스페이스X 투자·SK하이닉스 수주 부각

- 장초 29만1000원 출발 후 37만2500원까지 상승

- 스페이스X 500억원 장내매수 결정...자기자본 7.24%

- SK하이닉스 HBM4용 TC 본더 442억원 수주

  • 기사등록 2026-06-12 16:3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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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윤승재 홍승환 기자]

[더밸류 화제주] 한미반도체, 장중 28% 급등...스페이스X 투자·SK하이닉스 수주 부각[이미지=더밸류뉴스 I AI생성]

한미반도체(042700)가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장중 28% 급등했다. 스페이스X(SpaceX) 투자 공시와 SK하이닉스 HBM4 장비 수주가 동시에 부각되며 매수세가 몰렸다.


한미반도체 주가는 이날 장초 29만1000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오후 2시25분 기준 37만2500원까지 오르며 장중 28% 상승했다. 종가는 36만1000원으로 마감했다.


◆ 한미반도체, 36만1000원 마감...스페이스X 투자 공시에 매수세


한미반도체는 이날 스페이스X 주식 및 출자증권을 500억원 규모로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취득금액은 자기자본 6903억2752만원 대비 7.24%다. 취득 예정일은 오는 16일이다.


[더밸류 화제주] 한미반도체, 장중 28% 급등...스페이스X 투자·SK하이닉스 수주 부각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결정. [자료=한미반도체 공시]

취득 방법은 장내매수다. 취득 주식 수와 취득 후 지분율은 실제 매수가 완료된 뒤 재공시될 예정이다. 취득금액은 예정 금액이다. 실제 취득은 달러로 진행돼 최종 금액은 환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한미반도체는 취득 목적에 대해 “AI, 위성통신, 우주항공, 첨단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른 일론 머스크의 테라팹, 스페이스X의 미래 성장성에 대한 투자”라고 밝혔다. 공시상 스페이스X의 주요 사업은 AI, 우주로켓 발사, 무선 위성통신 인터넷이다.


스페이스X의 당해년도 자산총계는 140조6046억원이다. 부채총계는 77조5014억원, 자본총계는 63조1033억원이다. 매출액은 28조5152억원, 당기순손실은 7조5388억원으로 기재됐다. 해당 재무 수치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투자설명서(Form S-1)를 기준으로 작성됐다. 환산에는 12일 서울외국환중개 매매기준율 1527.0원달러가 적용됐다.


◆ SK하이닉스 HBM4 투자 확대...한미반도체 TC 본더 수주


주가 상승에는 SK하이닉스향 HBM4 장비 수주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반도체는 지난 8일 SK하이닉스와 HBM4 제조용 ‘TC Bonder 4.5 Griffin’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442억원이다. 이는 한미반도체의 지난해 매출액 대비 7.66% 규모다. 계약 기간은 오는 9월 2일까지다.


TC 본더는 HBM 제조 과정에서 D램을 수직으로 쌓을 때 열과 압력을 가해 접합하는 장비다. HBM 생산 수율과 적층 정밀도에 영향을 주는 핵심 장비로 꼽힌다.


이번 계약은 SK하이닉스가 HBM4 양산 체제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나온 수주다. AI 반도체 수요가 HBM3E에서 HBM4로 넘어가면서 후공정 장비 투자도 함께 늘어나는 흐름이다. 한미반도체 입장에서는 스페이스X 투자와 함께 본업인 HBM 장비 사업의 성장 기대가 동시에 반영된 셈이다.


◆ HPSP 투자로 4795억 회수...투자수익 본업 재투자


한미반도체의 외부 성장기업 투자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한미반도체 법인과 곽동신 회장은 지난 2021년 반도체 장비 기업 HPSP에 각각 375억원씩 총 750억원을 공동 투자했다. 당시 총 25% 지분을 확보하며 HPSP 2대주주에 올랐다.


이후 한미반도체와 곽 회장은 2023년 3월부터 HPSP 지분을 순차적으로 처분했다. 올해 1월 잔여 주식 매각까지 마무리하며 총 4795억원의 누적 투자 수익을 실현했다. 투자원금 대비 수익률은 639.3%다. 수익금은 한미반도체 2379억원, 곽 회장 2416억원으로 집계됐다.


HPSP 투자는 피터 틸 팔란티어 창업자와의 인연에서 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터 틸은 일론 머스크와 페이팔을 공동 창업한 인물이다. 스페이스X 초기 투자자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출자한 글로벌 사모펀드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를 통해 지난 2013년 한미반도체에 투자하며 곽 회장과 인연을 맺었다.


LS증권은 “스페이스X의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지난해 매출 대비 약 100배로 높은 수준이지만, 앤트로픽·구글향 데이터센터 임대 수익과 커서의 연환산 매출을 반영하면 내년 말 PSR은 약 30배까지 낮아질 수 있다”며 “AI, 커넥티비티, 우주 시장의 인프라 계층에서 사실상 독점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합리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더밸류 화제주] 한미반도체, 장중 28% 급등...스페이스X 투자·SK하이닉스 수주 부각스페이스X CI. [자료=스페이스X]

이번 스페이스X 투자도 HPSP 사례처럼 미래 성장 산업에 대한 선제 투자 성격이 강하다. HPSP 투자가 반도체 장비 시장 성장성에 기반했다면, 스페이스X 투자는 AI 반도체 수요가 우주항공과 위성통신 인프라로 확장되는 흐름에 맞춰졌다.


한미반도체는 스페이스X가 로켓 발사와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를 기반으로 글로벌 통신 인프라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추진하는 초대형 반도체 제조시설 테라팹 구상도 투자 배경으로 제시됐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AI 산업의 발전이 반도체와 데이터센터를 넘어 우주항공, 위성통신 데이터 산업으로 확장되는 흐름에 발맞춰 스페이스X 투자를 결정했다”며 “향후 기대되는 투자 수익을 본업인 반도체 장비 사업에 재투자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기업가치, 주주가치 제고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미반도체는 이번 투자로 반도체 장비 사업을 중심에 두면서 AI 인프라, 위성통신, 우주항공 등 미래 성장 산업과의 접점을 넓히게 됐다. 다만 스페이스X 투자 수익은 상장 이후 주가 흐름과 환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eric9782@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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