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푸드 전시회는 전 세계인의 축제 플랫폼입니다"
9일 오전 10시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푸드 2026’ 행사장.
행사장 내부에서는 서울푸드 2026에 참석한 부스 관계자와 바이어들이 곳곳에서 제품을 확인하고 서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참가자들은 더 많은 제품을 살펴보고자 분주히 발걸음을 옮기며 행사장의 열기를 더했다.
총 107082㎡ 규모의 킨텍스 1전시장을 가득 매운 형형색색의 부스들은 각자 특색있는 제품들을 뽐내며 바이어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강감찬(앞줄 오른쪽 다섯 번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이 9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푸드 2026'에서 관계자 및 귀빈과 함께 리본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 49개국·1800개社·3400개 부스 참여…글로벌 농식품 대국 미국 주빈국 참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이하 코트라)가 주최하는 ‘서울푸드 2026’이 이날부터 고양 킨텍스 1·2 전시장에서 개최됐다.
‘서울푸드’는 국내 최대이자 아시아 4대 식품산업 종합 전시회다. 올해로 44회째 개최되었으며, 지금까지 K푸드 수출 이니셔티브 확장의 장 역할을 해왔다.
올해 전시회에는 총 49개국에서 1800개사가 참여해 3400개 부스를 설치했다. 이 부스들에서는 최신 식품 산업 트렌드를 소개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한다.
강감찬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이 9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푸드 2026'에서 축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강감찬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축사에서 “서울 푸드 전시회는 음식을 매개로 서로의 문화와 라이프 스타일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드는 자리”라며 “오늘 세계의 코드를 체험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더 확대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 실장은 축사 말미에 전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의 OST ‘골든(Golden)’ 가사를 인용해 “여러분의 모든 사업과 건강, 행복이 모두 ‘업, 업, 업’ 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과 박수를 이끌어냈다.
미셸 베커링 미국 농무부 차관보가 9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푸드 2026'에서 축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특히 올해에는 글로벌 농식품 대국인 미국이 유일한 주빈국(Country of Honor) 자격으로 40여 개사로 구성된 사절단과 함께 행사에 참여했다.
주빈국 대표로 행사에 참여한 미셸 베커링(Michelle Bekkering) 미국 농무부 차관보는 축사에서 “한국과 미국의 협력은 두 나라가 힘을 합쳤을 때 얼마나 큰 성과를 이룰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며 “한국이 농식품을 가장 많이 수출하는 나라는 미국이며, 한국은 미국 농식품 수출에서 다섯 번째로 큰 시장”이라고 양국 간 농식품 무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우리쌀로 만든 제품부터 요리 경연대회까지…볼거리 풍성
전시관 내부는 국내관과 국제관으로 나눠져 있었다. 1번홀부터 3번홀까지는 국내관으로 농산물, 수산물, 축산물, 가금류 등을 판매하는 식품업체들의 부스들이 자리잡고 있다. 3번홀 일부부터 5번홀까지는 국제관으로 해외 식품기업, 주한 대사관 및 무역대표부 등이 주로 제품을 전시한다.
라이스쇼 주제관에 설치된 부스. [사진=더밸류뉴스]
국내관 한쪽에서는 라이스쇼(RICE SHOW) 주제관에서는 빨간색의 강렬한 색감이 돋보이는 부스들이 곡물로 만든 다양한 제품을 시연하고 있었다. 쌀은 떡과 식혜, 미숫가루 등 여러 형태의 식품으로 재탄생해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쌀 한 가지 원료만으로도 이처럼 폭넓은 제품군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국내관에서는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는 부스들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특히 기자의 눈길을 끈 것은 완도 부스에서 판매하는 전복이었다.
전복영양톳밥, 전복김치볶음밥, 전복해물볶음밥 등 간편식 제품이 진열된 가운데, 주먹만 한 크기의 전복들이 플라스틱 바구니를 가득 채우고 있는 모습이 단연 시선을 사로잡았다. 완도의 대표 특산물인 전복의 존재감을 실감할 수 있었다.
참가자들이 9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푸드&호텔 컬리너리' 행사에서 경연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전시장 한쪽에서는 10개국 800여 명 이상의 쉐프와 요리사들이 경연을 펼치는 '서울푸드&호텔 컬리너리' 행사도 진행되고 있었다. 이 행사는 라이징 세프, 핫 쿠킹, 아트 콜드 디스플레이등 3개 부문에서 24개의 클래스로 운영되는 국제 요리경연대회다.
컬리너리 경연장 한편에서는 개인 기량을 겨루고, 맞은편에서는 팀 단위 참가자들이 호흡을 맞추며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기자가 방문했을 때는 “경기 종료 4분 남았습니다”라는 안내방송이 울려퍼지며 참가자들의 손길이 더욱 바빠졌다. 참가자들은 음식이 나가기 직전 접시 가장자리에 묻은 소스를 닦아내는 플레이트 와이핑 작업을 하며 마지막까지 완성도를 점검했다.
◆ 식품 산업 미래 조명하는 컨퍼런스…라이브커머스·바이어 상담회도 진행 예정
1전시장 3층에서는 ‘실행과 융합의 시대’에 맞춰 식품산업 지형을 제시하는 전문 컨퍼런스도 진행됐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글로벌 푸드 트렌드 & 테크 컨퍼런스 2026’에서는 ‘AI & 로보틱스 : 푸드테크 컨버전스 시대’를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식품 산업미래를 조명하고 산업 트랜드에 맞춘 대응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코맥 헨리 민텔 푸드앤드링크 associate director가 9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글로벌 푸드 트렌드 & 테크 컨퍼런스 2026'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이날 개최된 미래 식품 기술 세션에서는 민텔 푸드앤드링크(Mintel Food & Drink)의 코맥 핸리(Cormac Henry) associate director가 기조 강연에 나섰다. 그는 ‘글로벌 식음료 트렌드 전망: 현재와 다음,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연단에 올랐다.
컨퍼런스 이외에도 서울푸드 라이브커머스 판매대전,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러브 푸드(LOVE FOOD)’ 기부 캠페인 등 여러가지 행사가 전시회 기간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내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해외 바이어 수출 상담회‘에는 46개국에서 288개사 바이어들이 참가해 우리 식품류 수출기업과 K푸드 구매를 위한 상담을 진행한다. 코트라측은 5천건 상담, 6억5000만 달러(한화 약 9863억) 상당의 수출 상담을 목표로 국내외 기업 수요를 반영한 매칭 및 상담을 지원한다.
‘서울푸드 2026’은 이날부터 12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관람 시간은 9일부터 11일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한다. 행사기간동안 관람객을 위한 무료 셔틀버스가 잠실역, 합정역, 신용산역, 대화역에서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