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중소벤처기업부와 100억원 규모 상생협력기금을 조성하고 KB국민은행은 세일즈포스와 기업금융 플랫폼 구축에 나서 중소기업·소상공인과 기업고객 대상 디지털 금융 지원 범위를 넓힌다.
◆ KB금융, 중기부와 100억 상생기금 출연...소상공인 지원 확대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중소벤처기업부 등과 100억원 규모 상생협력기금을 조성해 기존 협력사 중심 지원에서 벗어나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인공지능·녹색·안전 전환 지원으로 상생 범위를 넓힌다.
왼쪽부터 5일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진행된 「중소벤처기업부·상생협력재단·KB금융그룹 기금 출연식」에서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변태섭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사무총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금융그룹]
KB금융은 5일 중소벤처기업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상생협력기금 출연식을 열고 상생협력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기금은 대기업 공급망 안의 협력사 중심으로 운영되던 기존 지원 대상을 특정 거래관계가 없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까지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금은 인공지능전환(AX) 20억원, 녹색전환(GX) 30억원, 안전전환(SX) 20억원, 상생협력모펀드 30억원으로 나뉘어 쓰인다.
인공지능전환 부문에서는 지역 제조기업에 AI 기반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소상공인에게는 스마트 오더와 고객분석 마케팅 시스템을 지원한다. 녹색전환 부문에서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후금융 교육과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 기준에 맞춘 컨설팅을 제공한다.
안전전환 부문은 안전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과 영세사업장을 대상으로 한다. 안전기술 보유기업에는 판로 확대 컨설팅을 지원하고, 영세사업장에는 AI CCTV, 센서 기반 안전감지 시스템, 산업안전 컨설팅을 제공한다.
KB금융은 지역 기반 사회연대경제기업과 소셜벤처 투자를 위해 상생협력모펀드에도 30억원을 출자한다. 투자 대상은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적 가치를 내는 기업이다. 이번 출자는 상생협력기금이 벤처펀드에 출자하는 첫 사례다. 투자성과금은 상생협력기금으로 환류돼 재투자 재원으로 활용된다.
KB금융은 푸드트럭 소상공인의 노후 차량 개선과 컨설팅을 지원하는 ‘KB착한푸드트럭’, 지역 소상공인 지원 사업인 ‘KB마음가게’, 중소기업 산업안전 구축 지원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 KB국민은행, 세일즈포스와 기업금융 플랫폼 구축...자금관리·매출분석 지원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이 세일즈포스와 기업금융 혁신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기업고객의 온보딩, 자금관리, 매출 분석을 지원하는 통합 포털 구축에 나섰다.
지난 4일 여의도 세일즈포스 코리아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 참여한 박세진 세일즈포스 코리아 대표(오른쪽)와 김현욱 KB국민은행 기업고객그룹 부행장(왼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세일즈포스 코리아 본사에서 세일즈포스와 ‘기업금융 혁신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세진 세일즈포스 코리아 대표와 김현욱 KB국민은행 기업고객그룹 부행장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기업고객의 사업 운영 효율을 높이고 데이터 기반 경영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세일즈포스의 플랫폼 기술과 KB국민은행의 임베디드금융 역량을 결합해 비즈니스 전 과정을 지원하는 통합 포털을 구축할 계획이다.
통합 포털은 파트너 등록 및 온보딩 절차를 간소화하고 매장 개설 이후 운영에 필요한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 계좌 조회, 이체, 집금 등 자금관리 기능도 포털 안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양사는 매장 거래 데이터를 세일즈포스의 시각화 기술로 가공해 실시간 매출 분석 등 영업 인사이트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점주는 매출 흐름과 거래 데이터를 확인하고 영업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금융과 비금융 서비스를 결합한 기업고객 지원 체계를 확대한다. 기업고객은 별도 시스템을 오가야 하는 업무 부담을 줄이고 사업 운영과 금융 업무를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