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회장 정의선)이 로보틱스와 소프트웨어 경험, 미래 특허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 보스턴다이나믹스 아틀라스, 산업 현장 투입 ‘카운트다운’
보스턴다이나믹스가 지난 18일(현지시각) 자사 유튜브 채널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냉장고를 통째로 전달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미지=보스턴다이나믹스 유튜브 영상 캡처]보스턴다이나믹스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23kg 소형 냉장고를 들어 옮기는 영상을 공개했다. 아틀라스는 무거운 물체를 든 상태에서도 균형을 유지한 채 이동하고, 상체를 180도로 회전해 냉장고를 내려놓는 동작까지 수행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영상이 생산 현장 투입을 앞둔 아틀라스가 연구실 수준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 작업 수행 단계에 근접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밝혔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강화학습 기반 시뮬레이션을 통해 작업 계획과 실행 능력을 학습했으며, 실제 환경에서 최대 45kg 수준의 냉장고 운반에도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외부 물체의 질량과 무게중심이 일정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센서 기반 상태 추정을 통해 균형을 유지하는 기술은 산업용 휴머노이드 상용화의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초 CES 2026에서 ‘AI 로보틱스, 실험실을 넘어 삶으로(Partnering Human Progress)’ 비전을 공개하고, 로보틱스를 산업과 일상 전반으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 현대차, 스누피·찰리 브라운 입힌 디스플레이 테마 출시
현대차가 자사의 차량에 '스누피 유니버스' 테마를 적용한 모습. [이미지=현대차]현대차는 글로벌 콘텐츠 기업 피너츠 월드와이드와 협업해 스누피와 찰리 브라운 캐릭터를 적용한 신규 디스플레이 테마 3종을 국내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테마는 △스누피 유니버스 △찰리 브라운 앤 프렌즈 △로드 트립 등으로 구성됐다.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 현대차 자체 개발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기반 차량 디스플레이에 스누피와 찰리 브라운 캐릭터가 애니메이션과 카드 형태로 구현된다.
적용 차종은 디 올 뉴 싼타페, 더 뉴 투싼,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아이오닉 9, 2026 쏘나타 디 엣지, 더 뉴 아이오닉 6 등이다. 현대차는 향후 OTA(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적용 차종을 확대할 계획이다.
◆ 현대차·기아, ‘2026 발명의 날’ 개최…미래 특허 경쟁력 강화
현대차·기아가 개최한 사내 특허 경연대회 '2026 발명의 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단체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기아]현대차·기아는 경기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사내 특허 경연대회인 ‘2026 발명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로 17회를 맞은 행사는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확보와 글로벌 연구개발 지식재산권 확대를 목표로 진행됐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출원된 3074건의 특허와 프로젝트를 심사해 양산적용 특허 58건, 우수 특허 9건, 특허 인큐베이팅 활동(i-LAB) 2건 등을 선정했다. 양산적용 특허 부문에서는 ‘무취 미생물을 포함하는 냄새 방지용 조성물’과 ‘차량용 배터리 냉각 시스템’ 등이 대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우수 특허 부문 최우수상에는 ‘DCAS 규제 항목을 고려한 차로 변경 전략’과 ‘연료전지 차량 열화 성능 회복 운전 방법’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해외 연구소 부문이 신설됐다. 미국기술연구소(HATCI)의 ‘원거리 트레일러 감지 및 경로 계획 시스템’이 첫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현대차·기아는 사내 특허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인 i-LAB을 통해 유망 특허 포트폴리오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올해 우수 활동으로는 ‘배터리 시스템 BMS 알고리즘 고도화 개발’과 ‘리튬이온 및 전고체 배터리 생산기술’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