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대표이사 최원혁) 노사가 본사의 부산 이전에 전격 합의했다.
최원혁(왼쪽 세 번째) HMM 대표이사가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노사합의서 서명식을 마치고 황종우(왼쪽 첫 번째) 해양수산부 장관, 정성철(왼쪽 두 번째) HMM육상노조 지부장, 이재진(오른쪽 두 번째) 사무금융서비스노조 위원장, 김형준 한국해양진흥공사 본부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HMM]
HMM은 30일 노사가 국가 균형 발전과 지방분권 강화라는 사회적 과제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본사 이전에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최근 중동 지역 전쟁 장기화로 글로벌 물류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노사 갈등이 파업으로 이어질 경우 국내외 물류 차질과 사회적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합의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노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사 이전과 관련해 수차례 협의를 진행했으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최근에는 육상노동조합이 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하고 대표이사를 고소한 데 이어 파업을 예고하면서 갈등이 고조된 바 있다.
이번 합의에 따라 HMM은 다음 달 8일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 본점 소재지 변경을 위한 정관 개정을 추진한다. 이후 이전 등기 등 관련 법적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표이사 집무실을 우선 이전한 뒤, 구체적인 이전 방식과 시기 등 세부 사안은 노사가 추가 협의를 통해 확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부산 북항 일대에 랜드마크급 사옥을 건립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HMM 관계자는 “국가 균형 발전이라는 사회적 요구와 국적선사로서의 역할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라며 “경영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중동 사태 등 대외 변수에 대한 대응과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