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벤처기업 육성과 브랜드 마케팅, 거점 점포 재편을 통해 성장 기반 강화에 나섰다. 한국투자증권은 벤처기업협회와 손잡고 유망 벤처기업 발굴과 상장 지원에 나섰고, 키움증권은 배우 유해진을 모델로 한 새 광고를 공개했다. SK증권은 명동지점을 명동금융센터로 확대 이전했다.
◆ 한국투자증권, 벤처기업협회와 우수 벤처기업 발굴·육성 MOU
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사장 김성환)이 한국벤처기업협회와 우수 벤처기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MOU에서 한국투자증권 김성환 사장(왼쪽)과 벤처기업협회 송병준 협회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투자증권]협약식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렸으며, 한국투자증권 김성환 사장과 김광옥 IB그룹장, 방한철 IB1본부장, 벤처기업협회 송병준 회장과 이재남 기업지원부문장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유망 벤처기업을 조기에 발굴하고 육성하는 한편, 성공적인 코스닥 상장을 지원하는 등 벤처기업 성장과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IPO 컨설팅과 상장 전략 로드맵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벤처기업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교육과 포럼,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경영 전반을 지원할 계획이다.
회사는 기업금융 역량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각 기업 성장 단계와 상황에 맞는 모험자본을 적기에 공급해 실질적인 성장을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이번 협약이 혁신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들이 자본시장에서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고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전문적인 금융 역량을 활용해 유망 기업의 성장을 돕고 건강한 벤처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키움증권, 유해진 모델 새 CF 공개…“설명할 시간 없어, 1위로 타”
키움증권(대표이사 엄주성)이 배우 유해진을 모델로 한 새 광고 ‘설명할 시간 없어, 1위로 타’를 공개했다.
키움증권이 배우 유해진을 모델로 한 설명한 시간 없어, 1위로 타를 공개했다. [사진=키움증권]
이번 광고는 키움증권이 21년 연속 국내 주식시장 점유율 1위를 이어온 브랜드라는 점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키움증권은 투자 판단을 망설이는 투자자에게 복잡한 설명보다 신뢰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광고는 유해진이 “설명할 시간 없어, 1위로 타”라는 문구와 함께 등장해 투자자의 시선을 환기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국내주식시장 점유율 21년 연속 1위와 영웅문 앱의 편의성을 함께 보여주며 브랜드 경쟁력을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유해진은 높은 대중적 호감도와 신뢰감 있는 이미지를 갖춘 배우다. [사진=키움증권]
캠페인은 유튜브와 네이버, 넷플릭스 등 주요 디지털 플랫폼과 OTT를 통해 공개된다. 키움증권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밈을 단순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사의 브랜드 자산과 결합해 ‘국내주식시장 1위 브랜드의 자신감’이라는 메시지로 재해석했다고 밝혔다.
모델로 발탁된 유해진은 높은 대중적 호감도와 신뢰감 있는 이미지를 갖춘 배우로, 속도감 있는 카피와 키움증권의 안정감을 균형 있게 전달하는 데 적합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복잡한 설명 없이도 키움증권을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도록 직관적인 메시지를 담았다”며 “앞으로도 투자자 신뢰에 걸맞은 가치를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SK증권, 명동지점 이전…‘명동금융센터’로 새 출발
SK증권(대표이사 전우종 정준호)이 대고객 자산관리 서비스 강화를 위해 지난 27일자로 명동지점을 소공한국빌딩으로 이전하고, 명칭도 ‘명동금융센터’로 변경해 새롭게 출범한다.
서울시 중구 명동에 위치한 SK증권 명동금융센터. [사진=SK증권]
명동금융센터는 서울 중구의 핵심 중심업무지구인 소공동과 중심상업지구 명동의 중심부에서 새롭게 고객을 맞이하게 된다. 회사는 이번 이전을 계기로 VIP와 법인 고객 대상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와 IB 연계 자금운용·조달 컨설팅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주식과 채권은 물론 부동산, 세무 등 각 분야 전문가를 초청하는 세미나를 개최해 개인과 법인 고객의 금융 이해도와 자금 운용 역량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SK증권 관계자는 “중심업무지구 거점인 명동금융센터가 SK증권 자산관리 서비스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우수한 PB 운용 역량과 본사 인프라를 결합해 고객 중심 자산관리 서비스를 완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SK증권은 최근 랩어카운트와 연금저축, 사모펀드 등 장기관계형 고객 관리에 최적화된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3월 말에는 ‘다올 오르카 알파 셀렉션 혼합자산투자신탁’을 단독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