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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레이더] 세종대 세종뮤지엄갤러리, ‘빛과 소리’로 감각 확장…정희경·최소리展 동시 개최

- 1관, ‘속삭이는 빛’…내면을 비추는 감각의 회화

- 2관, ‘VISIBLE SOUND’…소리를 시각으로 전환한 실험

  • 기사등록 2026-04-08 16: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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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권소윤 기자]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 세종뮤지엄갤러리가 4월 초 두 개의 기획초대전을 통해 시각예술의 감각 확장을 시도한다. 빛을 매개로 내면을 탐구하는 정희경 작가와, 소리를 시각화하는 최소리 작가의 전시를 각각 1관과 2관에서 선보이며, 회화와 매체예술의 경계를 확장한다.


◆ 1관, ‘속삭이는 빛’…내면을 비추는 감각의 회화


[문화 레이더] 세종대 세종뮤지엄갤러리, ‘빛과 소리’로 감각 확장…정희경·최소리展 동시 개최정희경 기획초대전 홍보 포스터. [이미지=세종대]

세종뮤지엄갤러리 1관에서는 정희경 작가의 개인전 ‘속삭이는 빛(Whispering Light)’이 지난 1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빛과 색채를 중심으로 한 추상 회화 40여 점이 공개된다.


정희경 작가는 물리적 재현을 넘어 감정과 사유를 담아내는 ‘느껴지는 빛’을 구현하는 작업을 지속해왔다. 점묘에 가까운 반복적 붓질과 색채의 중첩을 통해 시간과 감정이 축적된 화면을 구성하며, 몽환적이고 심리적인 공간을 만들어낸다.


출품작들은 어둠 속에서 떠오르는 빛과 색의 층위를 통해 기억과 감정, 관계의 흔적을 시각화한다. 대비되는 색채와 부드러운 번짐 효과는 긴장과 조화를 동시에 드러내며, 인간 내면의 복합적인 감정 구조를 섬세하게 포착한다.


◆ 2관, ‘VISIBLE SOUND’…소리를 시각으로 전환한 실험


[문화 레이더] 세종대 세종뮤지엄갤러리, ‘빛과 소리’로 감각 확장…정희경·최소리展 동시 개최최소리 기획초대전 홍보 포스터. [이미지=세종대]

2관에서는 최소리 작가의 개인전 ‘VISIBLE SOUND-소리를 본다’가 오는 19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시리즈를 중심으로 소리와 물질, 자연의 관계를 탐구한 작업을 선보인다.


최소리 작가는 모든 물체와 에너지가 고유의 소리를 지닌다는 인식에서 출발해, 소리를 물질에 남는 흔적이자 에너지로 해석한다. 금속과 캔버스 등을 두드리고 긁는 물리적 행위를 통해 진동과 리듬을 시각적 구조로 변환하는 작업을 이어왔다.


특히 알루미늄, 구리 등 금속 표면에 가해진 타격과 부식의 흔적은 시간성과 자연의 개입을 드러낸다. 화(火), 풍(風), 수(水), 지(地), 생(生)을 주제로 한 연작은 자연의 순환과 에너지를 시각적으로 풀어내며, 음악과 미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확장된 예술 경험을 제시한다.


vivien9667@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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