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이 급여·연금·복지급여 등 생계자금을 압류 제한 대상에 포함한 생계비계좌를 도입해 취약계층 금융 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하나은행이 취약계층 금융안정을 위한 '하나 생계비계좌'를 출시했다. [자료=하나은행]
하나은행은 압류로부터 생활자금을 보호하는 정책형 금융상품 ‘하나 생계비계좌’를 출시해 금융 취약계층의 최소한의 경제활동을 뒷받침한다. 이 계좌는 개인당 예금 잔액 기준 최대 250만원까지 압류가 제한돼 급여, 연금, 복지급여 등 생계와 직결된 자금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하나 생계비계좌는 전 금융기관을 통틀어 1인 1계좌만 개설할 수 있으며,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 형태로 운영된다. 매월 1일부터 말일까지 누적 합산 입금 한도는 250만원으로 제한되지만, 계좌에서 발생한 이자는 한도 산정에서 제외된다. 이를 통해 생활자금 보호 효과를 유지하면서 이자 수익에 따른 불이익은 줄였다.
하나은행은 금융권에서 선제적으로 비대면 가입을 허용했다. 고객은 모바일 앱 ‘하나원큐’를 통해 계좌를 개설할 수 있으며, 비대면 거래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가능하다. 오프라인 방문이 어려운 이용자도 접근할 수 있도록 절차를 단순화했다.
이번 상품은 압류로 인한 생활자금 공백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예기치 못한 채무 집행 상황에서도 일정 수준의 자금을 보호함으로써 취약계층의 생계 불안을 완화하고, 기본적인 금융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다.
하나은행은 생계비계좌 운영을 통해 단순 금융거래 제공을 넘어 생활자금 관리 인프라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생계와 직결된 자금 보호 기능을 중심으로 정책형 금융상품을 확대해 금융 취약계층 지원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