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자금 흐름이 방어와 성장의 교차점으로 이동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은보)는 신한자산운용,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상장지수펀드(ETF) 3종을 오는 13일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다고 9일 밝혔다. 고금리와 변동성 국면에서도 배당 현금흐름, 에너지 전환 인프라, 인공지능(AI) 반도체라는 구조적 성장 테마를 동시에 겨냥한 라인업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해석이 갈린다.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본사 전경. [사진=더밸류뉴스]이번에 상장되는 종목은 신한자산운용의 ‘솔(SOL) 배당성향탑픽액티브’,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코액트(KoAct) 수소전력에너지저장장치(ESS)인프라액티브’, 삼성자산운용의 ‘코덱스(KODEX) 미국인공지능(AI)반도체톱(TOP)3플러스’ 등 3종이다.
‘솔 배당성향탑픽액티브’는 배당성향과 재무건전성 요건을 충족한 기업 가운데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선별해 담는다. 배당성향 40% 이상이거나 배당성향 25% 이상이면서 현금배당이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한 종목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배당의 지속성과 재무 안정성을 동시에 보겠다는 접근이다.
‘코액트 수소전력에너지저장장치인프라액티브’는 수소발전 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수소발전과 전력 인프라 분야의 성장성에 주목한 액티브 상장지수펀드다.
‘코덱스 미국 인공지능 반도체 톱3 플러스’는 엔비디아(NVIDIA), 티에스엠씨(TSMC), 브로드컴(Broadcom) 등 미국 인공지능 반도체 핵심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패시브 상장지수펀드다. 미국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을 대표하는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구성해 관련 산업 성장에 따른 수혜를 추구한다.
이번에 상장되는 상장지수펀드 3종목의 1좌당 가격은 모두 1만원이며, 신탁원본액은 솔 배당성향탑픽액티브와 코액트 수소전력에너지저장장치인프라액티브가 각각 100억원, 코덱스 미국인공지능반도체톱3플러스는 500억원이다. 총보수는 상품별로 0.3~0.5% 수준이다.
한국거래소는 투자자들이 상품 구조와 투자 특성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매일 자산 구성 내역을 공개하고, 투자설명서 등을 통해 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액티브 상장지수펀드의 경우 운용 성과에 따라 지수 성과와 차이가 발생할 수 있고, 환 노출 상품은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이 있을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신규 상장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상장지수펀드 종목 수는 총 1062개로 늘어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