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대표이사 정은보)가 2025년 한 해 동안 코스닥시장 전체 공시 건수는 2만5138건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수시공시는 2만2143건으로 6.2% 늘었으며, 상장사 1곳당 평균 공시 건수도 13.8건으로 전년보다 0.4건 증가했다.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본사 전경. [사진=더밸류뉴스] 거래소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지속 추진에 따라 기업가치 제고계획 공시가 늘고, 향후 영문공시 의무화에 대비한 상장사의 자발적인 영문공시가 증가한 점이 전체 공시 확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수시공시 가운데서는 기업 영업활동 관련 공시가 크게 늘었다. 반도체 업황 회복에 힘입어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는 전년 대비 30.7% 증가했고, 주요 경영사항을 포괄적으로 알리는 공시도 28.9% 늘었다. 반면, 상법 개정과 신규 사업 불확실성 등의 영향으로 기업개편 및 투자활동 관련 공시는 감소했다.
주주환원 관련 공시에서는 주식 소각 공시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며 눈에 띄는 변화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가치 제고 정책 확산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공정공시는 962건으로 2.6% 증가했다. 잠정 영업실적 공시와 함께 영업실적 전망·예측 공시가 늘어나며 투자자의 예측 가능성 제고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조회공시는 종목 변동성 완화 등의 영향으로 30.4% 감소했다.
영문공시는 985건으로 전년 대비 36.6% 증가했다. 영문 공시에 참여한 상장사 수가 확대되며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정보 제공이 한층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한편, 2025년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건수는 81건으로 전년 대비 28.3% 감소했다. 특히 단일판매·공급계약과 유상증자·주식관련사채 발행과 관련한 불성실공시가 크게 줄었다. 거래소는 공시 관리 강화와 사후 관리 확대의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앞으로도 불성실공시 예방 활동에 중점을 두고 상장사의 공시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 컨설팅을 지속해 코스닥시장 신뢰도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