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대표이사 정은보)가 2025년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전체 공시 건수가 2만6391건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상장사 1곳당 평균 공시 건수는 31.2건으로, 전년보다 1.3건 늘었다.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본사 전경. [사진=더밸류뉴스] 공시 유형별로는 국문공시가 2만1147건으로 3.3% 증가했고, 영문공시는 5244건으로 8.6% 늘었다. 특히 영문공시는 2024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된 의무화 제도의 영향으로 증가세를 이어가며 글로벌 투자자의 정보 접근성 제고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수시공시는 1만7716건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금융당국의 공시의무 강화로 중대재해 발생 관련 공시가 새롭게 등장했으며, 자기주식 취득·처분 공시와 주권 관련 사채권 발행 공시가 큰 폭으로 늘었다. 반면 영업양수도·분할·합병 등 기업 구조개편 관련 공시는 감소했다.
자율공시는 1640건으로 1.2% 증가했다. 해명공시와 기업가치 제고 계획 관련 공시가 늘었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개선계획을 알리는 공시도 새롭게 등장했다. 공정공시는 1743건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조회공시는 48건으로 17.2% 감소했다. 풍문·보도 관련 조회공시는 늘었지만, 시황 변동에 따른 조회공시와 주가 급락 관련 조회공시가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한편 2025년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건수는 39건으로 전년보다 5건 증가했다. 공시 불이행은 줄었지만, 공시 번복 사례가 크게 늘어난 것이 전체 증가를 이끌었다.
한국거래소는 향후 상장법인의 공시 역량 강화를 위해 불성실공시 사례를 활용한 교육을 확대하고, 2026년부터 시행되는 영문공시 2단계 의무화에 맞춰 번역 지원 서비스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