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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美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 IPO 추진…“코스피 5000 시대 견인 기대”

- 생산설비 확충에 6000억 투자…전기차·AI 데이터센터 수요 ‘골든타임’ 공략

- 자사주 소각·ROE 개선·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강화…“모·자회사 동반 성장”

  • 기사등록 2025-11-20 18:3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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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정지훈 기자]

LS가 글로벌 1위 권선(코일용 전선) 기업인 에식스솔루션즈(Essex Solutions)의 상장을 본격 추진하며 대규모 투자와 주주환원 전략을 공개했다. LS는 20일 서울 용산 LS타워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IPO 추진 배경, 사업 현황, 향후 성장 전략을 소개하며 주주들과 직접 소통했다.


LS, 美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 IPO 추진…“코스피 5000 시대 견인 기대”LS가 20일 LS용산타워에서 에식스솔루션즈 기업공개(IPO) 추진 배경 및 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주주들과 소통하기 위한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앞 왼쪽부터 박진호 (주)LS 전략금융부문장 상무, 이태호 (주)LS CFO 상무, 최창희 에식스솔루션즈 CEO. [사진=LS]

이날 ㈜LS 이태호 CFO는 “에식스솔루션즈는 과거 나스닥에 상장됐던 글로벌 탑티어 기업으로, 코스피 재상장을 통해 국내 투자자분들께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IPO로 조달한 자금은 전기차·변압기용 특수 권선 생산설비 확충에 투입되며, 수천억 원대의 이익 창출이 가능해 ㈜LS 연결 실적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식스솔루션즈는 LS가 2008년 인수한 미국 기업으로, 꾸준한 R&D 투자와 실적 개선을 기반으로 미국·유럽 등 글로벌 권선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북미, 유럽, 아시아 등 11개국에 생산 거점을 두고 있으며 테슬라·토요타를 주요 고객으로 확보한 전기차 구동모터용 고출력 권선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급증과 미국 내 변압기 70%가 교체 시기를 맞으면서 변압기용 특수 권선의 주문량이 폭증해 생산능력 확대가 시급한 ‘투자 골든타임’에 놓여 있다는 분석이다.


회사는 2029년까지 6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설비투자가 필요한 상황으로, IPO 성공 시 추가 차입 없이 투자가 가능해져 모회사 LS의 재무 건전성에도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 LS는 “에식스솔루션즈가 직접 자기자본을 조달하면 모회사 부채 부담을 늘리지 않으면서도 생산능력 확대로 양사 모두 재무구조 개선과 기업가치 상승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LS는 주주환원 정책 강화도 명확히 했다. 지난 8월 발표한 자사주 100만주(발행주식의 3.1%) 소각 중 50만주는 이미 완료됐으며, 나머지 50만주도 내년 1분기 내 소각할 예정이다. 또, ROE(자기자본이익률)를 2024년 말 기준 5.1%에서 8%로 높이고, 배당금도 매년 5% 이상 늘려 2030년까지 최소 30% 이상 증액할 방침이다. 정기배당 외에도 중간배당도 적극 검토해 주주에게 직접적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LS는 앞으로 기관·애널리스트·언론 등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연 2회 이상 기업설명회를 정례화해 주주 의견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회사는 “에식스솔루션즈 상장은 국내 투자자에게 글로벌 1위 기업에 투자할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최근 활기를 되찾은 IPO 시장과 증시에 추가 모멘텀을 제공하는 대형 이벤트가 될 것”이라며 “코스피 5000 시대 실현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jahom01@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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