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회장 신동원)이 파스타 다이닝 ‘페리지(Perigee)’와 손잡고 라면의 한계를 넘어선 미식 협업을 선보인다.
농심이 오는 12월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페리지'에서 신라면 툼바를 활용한 ‘랍스터 마팔디네’를 선보인다. [사진=농심]
농심은 오는 12월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페리지'에서 신라면 툼바를 활용한 ‘랍스터 마팔디네’를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메뉴는 농심 창립 60주년 기념 프로젝트 ‘농심면가60’의 4분기 대표 다이닝으로 기획됐다.
‘농심면가60’은 농심이 지난 1월부터 레스토랑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과 함께 진행 중인 협업 프로젝트다. 전국 60개 다이닝과 함께 농심 라면을 활용한 한정 메뉴를 선보이며, 라면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농심은 분기별로 대표 레스토랑을 선정해 대중과의 접점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분기에는 지난해 ‘테이스트 오브 서울’에 이어 올해 ‘미쉐린 셀렉티드’에 이름을 올린 파스타 맛집 ‘페리지’가 그 주인공이다.
‘랍스터 마팔디네’는 신라면 툼바의 스프와 생면 파스타 마팔디네의 조화를 중심으로 완성됐다. 마팔디네는 라면 면발과 유사한 물결 형태의 파스타로, 신라면의 쫄깃한 식감과 어우러진다. 소스는 신라면 툼바 스프에 발효 고추로 매운맛을 더하고, 갑각류 육수와 버터로 깊이를 더한 로제 베이스로 완성됐다. 여기에 샤프란, 토마토소스, 올리브오일을 더해 풍미와 색감을 살렸다. 면 위에는 숯불에 구운 랍스터와 쥬키니, 민트를 곁들여 고급스러운 향과 비주얼을 완성했다.
농심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라면을 하나의 ‘미식 재료’로 재해석한 사례”라며 “신라면 툼바의 매운맛과 크리미한 풍미를 레스토랑 수준의 요리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농심은 향후에도 ‘농심면가60’을 통해 라면의 미식적 가치를 확장하고, 다양한 요리 문화와의 융합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