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독서 플랫폼 윌라가 가을 독서 시즌을 맞아 백화점 팝업스토어, 호텔 라운지, 박물관 전시, 야외 독서 행사까지 활동 영역을 넓히며 오프라인 접점을 강화하고 있다. 단순한 앱 서비스 홍보를 넘어, 독서를 생활 전반으로 확장하는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현대백화점 목동점 리스닝라이브러리 팝업 전경. [사진=김정현]
올해 상반기 윌라는 현대백화점 목동점·신촌점·천호점 등 주요 지점에서 ‘리스닝 라이브러리(Listening Library)’ 팝업을 선보였다. 단순 체험 부스를 넘어 LP바 콘셉트와 레트로 감성을 결합한 공간에서 방문객이 오디오북과 전자책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앱으로만 접하던 독서 플랫폼이 생활 공간 속으로 들어왔다”는 평가와 함께, 아날로그 감성과 디지털 독서 경험이 어우러진 새로운 방식의 독서라는 호평을 얻었다.
이 같은 흐름은 호텔로 확장되고 있다. 윌라는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을 시작으로 제주, 경주, 전주 등 전국 주요 거점 5성급 호텔과 협업해 객실과 라운지에 오디오북·전자책 체험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휴식과 독서를 결합한 ‘북캉스(Book+Vacance)’ 콘셉트를 통해 여행의 가치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문화공간과의 제휴도 진행 중이다. 오는 10월 28일부터 국립세계문자박물관에서 열리는 '천천히 서둘러라: 알도 마누치오, 세상을 바꾼 위대한 출판인' 전시에서는 관람객이 윌라를 통해 책의 미래를 체험하며 작품을 ‘보고 듣는’ 과정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윌라 마케팅커뮤니케이션팀 박준영 팀장은 “가을 독서 시즌을 맞아 오프라인 독서 경험 제공을 위한 제휴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각 파트너사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협업 모델을 발굴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윌라는 서울어린이대공원,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등 야외 공간에서도 ‘윌라존’을 운영해 시민 누구나 오디오북과 전자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확장은 독서 플랫폼이 디지털을 넘어 오프라인 생활 전반으로 스며드는 흐름을 보여주며, 독서문화 확산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