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권소윤 기자]

한미약품(대표이사 박재현)이 차세대 표적 항암 혁신신약으로 개발 중인 ‘SOS1-KRAS 상호작용 저해제(HM101207)’의 연구 성과를 국제학술대회에서 공개했다. HM101207은 기존 KRAS 억제제의 한계를 넘어 광범위한 변이를 타깃하고, 다양한 항암제와의 병용에서 우수한 효력을 입증했다.

한미약품은 지난16일부터 18일까지(현지시각)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제7회 RAS 표적 신약개발 국제학술대회’에서 HM101207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구두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노영수(가운데) 한미약품 ONCO임상팀 이사가 지난 17일(현지시각)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제7회 RAS 표적 신약개발 국제학술대회'에서 차세대 표적항암 혁신신약으로 개발 중인 ‘SOS1-KRAS 상호작용 저해제(HM101207)’의 연구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미약품]HM101207은 KRAS 변이를 억제하기 위해 ‘SOS1’ 단백질과 KRAS 간의 결합을 차단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기존 KRAS G12C 저해제는 폐암·대장암에 국한돼 효과가 제한적이고 내성 문제가 제기돼 왔다. HM101207은 이 같은 제약을 극복할 후보물질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발표에서 한미약품은 KRAS뿐 아니라 PTPN11·NF1 변이가 확인된 다양한 암세포주에서 HM101207이 세포 성장 억제 효과를 나타냈다고 소개했다. 또 KRAS 변이 마우스 모델 실험에서는 기존 KRAS G12C 저해제 및 MAPK 신호경로 저해제와 병용 시 항종양 효력이 크게 향상된 결과도 제시했다.

특히 HM101207은 경쟁 약물 대비 표적 특이성이 높고 약물상호작용(DDI)이 최소화돼, 글로벌 항암제 병용 전략의 핵심 축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노영수 한미약품 ONCO임상팀 이사는 “HM101207은 RAS/RAF 변이 표적 신약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한미의 연구 역량이 집약된 성과”라며 “항암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의 미래 가치를 글로벌 무대에서 입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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