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씨씨엘(대표이사 조관구)이 글로벌 임상시험 수탁기관(CRO) 프론티지(Frontage Laboratories)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미국과 아시아·태평양(APAC) 시장을 겨냥한 임상시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이번 협력으로 양사는 공동 프로젝트 수행과 글로벌 제약사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조관구(왼쪽) 지씨씨엘 대표가 지난 23일 지씨씨엘 본사에서 난장 프론티지 수석 부사장과 글로벌 임상시험 시장 공략을 위한 MOU를 체결한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지씨씨엘]
지씨씨엘은 지난 23일 본사에서 프론티지와 글로벌 임상시험 공동 수행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난장(Nan Zhang) 프론티지 수석부사장, 조관구 지씨씨엘 대표, 최유화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미국·APAC 시장 내 임상시험 서비스 협력 △공동 마케팅 및 프로젝트 지원 △사업 기회 창출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고객에게 신속하고 차별화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프론티지는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전 세계 25개 사업장을 보유한 글로벌 CRO 기업으로, 신약 초기 연구부터 후기 임상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약물대사·약리학(DMPK), 바이오분석, 제형 개발, 안전성·독성 평가 등 주요 서비스를 제공하며 글로벌 제약사의 신약 후보물질 개발을 지원해왔다.
지씨씨엘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GCLP(임상시험 검체분석기관 적합성 인증)를 전 분야에서 획득한 기관으로, 임상 1상부터 4상까지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ddPCR(디지털 드롭릿 PCR) 기반 분석 등 글로벌 기준에 맞는 플랫폼을 갖추고 있으며,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에 맞춤형 검체분석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난장 프론티지 수석부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APAC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지씨씨엘과 함께 글로벌 임상시험을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관구 지씨씨엘 대표는 “프론티지와의 파트너십은 단순 협력을 넘어 글로벌 임상시험 수행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사의 전문성을 결합해 고객사에 실질적 성과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