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대표이사 최장훈 이준용)이 전 세계에서 운용 중인 ETF 순자산 규모가 254조원을 기록해 글로벌 12위 운용사로 올라섰다. 이는 국내 ETF 시장 전체보다 큰 규모로, 최근 10년간 연평균 36.8% 성장하며 글로벌 평균 성장률(19.5%)을 크게 웃돌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ETF 순자산 규모가 254조원을 기록해 글로벌 12위 운용사로 올라섰다. [자료=미래에셋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6년 ‘TIGER ETF’를 출시한 뒤 2011년 홍콩증권거래소에 국내 최초로 ETF를 상장하며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이어 캐나다 ‘Global X Canada’, 미국 ‘Global X’, 호주 ‘Global X Australia’를 인수하며 글로벌 시장 기반을 넓혔다. 현재 미국 ‘Global X’ 운용자산은 100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고, 캐나다에서는 인컴형 ETF 중심으로 4위 운용사로 자리매김했다.
유럽과 일본에서도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유럽 법인 ‘Global X EU’는 최근 5년간 연평균 208% 성장률을 기록했고, 일본 법인 ‘Global X Japan’은 운용자산 5조원을 돌파하며 현지 유일 ETF 전문 운용사로 성장했다.
국내에서는 TIGER ETF가 개인 투자자 보유 자산 31.6조원으로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전체 개인 보유 ETF 자산 75.5조원 중 42%를 점유한 수치다. 대표 상품 ‘TIGER 미국나스닥100 ETF’는 상장 이후 15배 이상 상승하며 장기투자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커버드콜, AI 기반 채권형 ETF 등 새로운 상품을 내놓으며 상품군을 다변화했다. 특히 홍콩 상장 커버드콜 ETF(3416 HK)와 AI 기반 ‘GXIG US’는 글로벌 시장에서 투자자 수요를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