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가 만성 무릎 통증 환자 대상의 임상 연구를 진행해 약침치료가 물리치료 보다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는 것을 입증, 연구 결과를 SCI(E)급 국제학술지 메디시나(Medicina, IF 2.4)에 게재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연구팀은 만성 무릎 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의 효과를 비교한 임상 연구에서 약침치료가 통증 완화와 기능 개선에서 우월한 효과를 보였다고 3일 밝혔다.
의사가 환자에게 무릎 관절 약침치료를 하고 있다. [사진=자생한방병원]정명인 자생한방병원 한의사 연구팀은 3개월 이상 통증숫자평가척도(NRS) 5점 이상이 지속된 만성 무릎 통증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환자들은 무작위로 약침치료군과 물리치료군(TENS, 온열치료 등)으로 배정돼 3주간 주 2회 치료를 받았다.
4주차 추적 조사 결과, 약침치료군의 평균 NRS는 치료 전 5.87에서 3.15로 절반 가까이 감소한 반면, 물리치료군은 5.20으로 개선 폭이 미미했다. 시각통증척도(VAS)에서도 약침치료군은 59.18에서 30.63으로 낮아져 물리치료군(52.22)보다 개선 폭이 4배 이상 컸다.
무릎 기능과 통증, 일상생활 불편 정도를 평가하는 WOMAC 지수에서도 약침치료군은 59.31에서 43.02로 개선된 반면, 물리치료군은 56.18에 머물렀다. 삶의 질을 평가하는 EQ-5D-5L 점수 역시 약침치료군이 우위를 보였다.
또, 무릎 통증이 절반 이하로 감소한 시점을 회복으로 정의한 ‘생존분석’ 결과, 약침치료군 환자들이 물리치료군보다 더 빠르게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과정에서 특이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으며, 혈액검사에서도 유의한 이상 반응은 확인되지 않았다.
정명인 자생한방병원 한의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약침치료가 만성 무릎 통증 환자에게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법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향후 더 큰 규모의 연구를 통해 약침치료의 과학적 근거가 더욱 확립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