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이승윤 기자]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기업 쿠콘(대표이사 김종현)이 AI 기반 차세대 금융 서비스의 핵심 인프라 파트너로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권의 AI 도입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쿠콘은 오랜 기간 축적해 온 API 기술력과 방대한 금융 데이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금융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이미지=쿠콘]

지난 2일 웹케시그룹과 NH농협은행이 체결한 '생성형 AI 기반 미래형 뱅킹 서비스' 구축 업무 협약에서 쿠콘은 필수적인 기술 인프라를 제공하는 핵심 파트너로 참여했다. 쿠콘은 AI 뱅킹 서비스에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호출하고 연동하는 기술적 기반을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도입될 이 서비스는 금융업계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 AI 에이전트가 탑재된 기업 자금관리 서비스와 인터넷 뱅킹 시스템이 출시되면, 기업 고객은 복잡한 메뉴 탐색 없이 자연어 명령만으로 금융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금융 전문가들은 "AI 뱅킹의 성패는 시스템이 얼마나 정확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며 "이 측면에서 쿠콘의 데이터 연동 기술이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했다.

쿠콘이 AI 기반 금융 서비스에서 경쟁력을 갖는 이유는 방대한 금융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는 독보적인 API 인프라에 있다. 계좌 거래내역, 카드 결제내역과 같은 기본 정보는 물론, 비대면 계좌개설과 온라인 대출신청에 필요한 신분증 정보, 소득 증빙, 담보물 정보까지 API로 연동해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현재 국내 대다수의 금융기관이 쿠콘의 API를 활용해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미성년 자녀 통장 개설, 대출 심사 자동화, 매출관리 서비스, 보험가입 간소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쿠콘의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국내 90여 개 금융기관과의 실시간 전용망 구축은 쿠콘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꼽힌다.

쿠콘은 데이터 API를 넘어 계좌 간편결제, 가상계좌, 출금 및 입금이체, ATM 입출금 등 종합적인 페이먼트 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통합 서비스 역량은 AI 금융 생태계에서 쿠콘의 가치를 더욱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 데이터 제공 기업이 아닌, 실제 금융 거래까지 연결하는 쿠콘의 인프라는 차세대 금융 서비스의 완결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라고 평가했다.

쿠콘은 AI 금융을 넘어 스테이블코인 사업으로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인 200만개 이상의 오프라인 가맹점과 4만대 이상의 ATM 인프라를 활용해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외 주요 스테이블코인 사업자들과 지급결제 및 유통 분야에서 전략적 제휴를 논의 중이며, 싱가포르, 일본,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핀테크 허브를 중심으로 글로벌 결제·정산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자산 전문가는 "스테이블코인이 실생활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쿠콘과 같이 검증된 결제 인프라와의 연계가 필수적"이라며 "쿠콘의 참여로 스테이블코인의 실용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종현 쿠콘 대표이사는 "AI 에이전트 뱅킹의 성공은 정확하고 다양한 데이터의 실시간 연동 능력에 달려 있다"며 "쿠콘은 검증된 데이터 API와 페이먼트 인프라를 통해 웹케시그룹과 NH농협은행의 AI 뱅킹 서비스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구축에서도 오프라인 인프라와 금융기관 연결망이라는 독보적 자산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며 "AI 금융과 디지털 자산이라는 두 개의 성장 동력을 통해 차세대 금융 인프라의 표준을 제시하는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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