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콘(대표이사 김종현)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67억원, 영업이익 47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8일 공시했다(K-IFRS 연결). 전년동기대비 매출액 22.3% 감소, 영업이익 6.8% 증가했다.
쿠콘 매출액,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더밸류뉴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데이터 사업 85억원, 페이먼트 사업 82억원이다. 카드사, 빅테크 등 대형 고객사 대상 비대면 서류 제출 API, 소유자검증 차량정보 조회 API, 컴플라이언스(AML, e-KYC) 서비스 판매가 증가했다. 신규 API 영업 확대를 통한 수수료 매출도 증가했다. SK텔레콤 유심 개인정보 유출 등 보안 이슈가 발생하며 간편 인증 API에 대한 시장 수요가 급증했다.
글로벌 페이 서비스는 이달 말 유니온페이, 다음달 위챗페이를 오픈하고 하반기에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리퀴드 등 글로벌 페이사와 제휴해 해외 관광객이 국내 가맹점에서 기존 페이 서비스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싱가포르, 일본,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주요 핀테크 허브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오는 11월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에 참가해 글로벌 페이 및 스테이블코인 분야 파트너사와 전략적 제휴도 모색한다. 아시아 핀테크 허브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해 글로벌 결제·스테이블코인 인프라 핵심 사업자가 될 계획이다.
스테이블코인 지급결제 사업 추진을 위해 관련 업체와 협업을 검토하고 있다. 쿠콘이 가진 결제 인프라에 스테이블코인을 반영해 외국인들의 국내 소비를 간편하게 지원하고 관련 법·제도가 마련되면 글로벌 결제 유통망을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