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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핵심 ‘니켈’ 가격 급등…5년내 최고치

- 니켈 가격 급등 원인, 공급감소 우려 때문

  • 기사등록 2019-09-05 16: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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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주영 기자]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료인 니켈 가격이 급등하며 5년 내 최고치를 경신했다.

 

니켈 가격이 오르면 양극재를 생산하는 배터리 소재 업체는 호재이지만배터리를 생산하는 업체에는 원료비 부담으로 작용한다.

 

5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니켈 가격은 올해 1월 킬로그램당 11.4달러에서 지난 8 15.6달러를 기록하며 36.8% 상승했다.

 

니켈은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의 원료로 양극재 원가(NCM622 기준) 40%를 차지한다최근 전기차 배터리 업계는 니켈 함량이 높은 양극활 물질 사용을 늘리고 있다니켈 함량을 높이면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니켈 비중이 높은 NCM523, NCM622 등의 양극활 물질 사용량은 지난해보다 각각 142.6%, 108.8% 증가했다전기차 배터리 출하량이 증가함에 따라 니켈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니켈 가격. [사진=한국자원정보서비스]

니켈 가격이 급등한 것은 공급감소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니켈 원광 생산량 1위인 인도네시아 정부가 내년 예정이었던 원광수출금지 법안의 시행을 올해 말로 앞당기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한 가운데 필리핀 주요 광산 가동 중단 우려 등으로 투기 수요도 몰리고 있는 형국이다.

 

양극재를 생산하는 전기차 배터리 소재 업체들은 보통 1~3개월 전의 메탈 가격에 가공비를 얹어 판매 가격을 책정하므로니켈 가격이 오르면 매출과 영업이익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고문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재 니켈 시장은 공급 부족 시장이기 때문에 인도네시아의 니켈 수출 금지 조치의 파급력은 클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배터리 소재 업체의 재고 중 일부는 상대적으로 더 높은 가격에 출하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kjy2@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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