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정부가 수십 년간 미국을 속여왔으며 미국 경제가 단기적으로 피해를 받더라도 중국 무역 문제와 대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1월 워싱턴 백악관에서 마약성 진통제 규제 조치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백악관]
지난 20일(현지시각) 미국의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을 방문한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과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누군가는 중국을 떠맡아야 했다"며 "이는 반드시 했어야 할 일이며, 유일한 차이점은 지금 내가 그것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25년, 아니 그보다 더 오랫동안 미국을 약탈해 왔고 그것이 미국에 좋은 것인지 아니면 단기적으로 나쁜 것인지를 결정할 때가 됐다"며 "장기적으로는 누군가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금융시장은 지난주 미국의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압박을 받았다. 미국은 내년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다. 그때까지 경제가 버틸 수 있는가에 대해 행정부 관리들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정책이 단기적으로 심각한 위험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 침체 가능성을 일축하며 "우리는 침체와 거리가 멀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