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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2분기 매출 증가세로 전환…서비스가 살렸다

- 매출액 64조원, 영업이익 14조원 기록

- 아이폰 매출 비중 7년만에 50% 이하로 떨어져

- 서비스, 웨어러블 개발에 주력이 성공 요인

  • 기사등록 2019-07-31 15: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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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박정호 기자]

애플이 아이폰 판매의 부진에도 서비스와 웨어러블 사업의 성장으로 예상보다 좋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30일(현지시각) AFP통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2019 회계연도 3분기 전체 매출이 예상치보다 많은 538억1000만달러(약 63조5500억원)라고 발표했다. 연속으로 매출 감소를 겪었던 전분기보다 상황이 개선됐다.


[사진=애플]

이 기간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3% 줄어든 100억4000만달러(약 11조8600억원)였고 주당순이익(EPS)은 2.18달러(약 2575원)로 시장 예상치를 넘었다. 실적 상승의 주요 원인은 아이패드와 맥 컴퓨터, 애플워치, 스마트스피커, 에어팟 등 웨어러블 및 액세서리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앱스토어 판매, 모바일 결제, 기기 보험 등 서비스 매출 역시 13% 늘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아이폰 매출은 260억달러(약 30조7000억원)로,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저가 다기능 단말기를 내세우는 중국 업체들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애플 전체 매출에서 절반을 차지하지 못 했다. 이번엔 약 48.3% 비중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보상판매 프로모션과 할부 제도에 소비자들이 강하게 반응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남은 기간은 애플 아케이드(게임서비스)나 애플 TV +에서 나온 새로운 서비스와, 애플 카드 출시로 흥미진진한 기간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해 말 애플은 넷플릭스, 아마존과 경쟁하기 위해 애플 TV 스트리밍 서비스에 애플페이 전자결제가 연동된 신용카드 결제 기능을 포함할 예정이다. 그러나 법무부의 반독점 조사에 직면해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bjh@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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