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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도 스트리밍TV서비스 본격 진출…글로벌 OTT 춘추전국시대

- 11월1일부터 100여개국 대상 개시

- 서비스 부문 매출 전체 매출 20% 넘어…지속적 수익창출 기대

  • 기사등록 2019-09-11 10:4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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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박정호 기자]

애플이 글로벌 인터넷 미디어 서비스(OTT) 애플TV+를 다가오는 11월부터 시작한다. 애플TV+ 개시로 넷플릭스, 아마존, 디즈니, AT&T 워너미디어, NBC유니버셜 등 OTT 서비스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10일(현지시각) 자체 구독형 스트리밍TV서비스인 애플TV+ 서비스 개시를 발표했다. [사진=애플 홈페이지]

10일(현지시각)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스티브 극장에서 애플TV플러스(+) 서비스 개시 일정을 발표했다.


애플TV+는 애플TV 앱을 통해 100여개국 대상으로 오는 11월1일부터 개시하며, 맥이나 아이폰, 애플TV 제품을 사는 소비자들에 첫 1년 동안 무료로 제공된다.


특히 광고가 붙지 않고 구독료가 저렴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올 초 가격을 올린 넷플릭스는 가장 저렴한 베이직형 이용료가 한 달 8.99달러(9500원)이고, 가장 많이 이용되는 스탠더드형은 12.99달러(12000원)다. 디즈니+ 서비스도 한 달 구독료가 6.99달러(약 8000원선)다. 


온라인동영상 서비스(Over The Top) 시장에 뒤늦게 뛰어드는 만큼 일단 '가격 마케팅'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TV+ 개시는 애플이 아이폰 제조업체에서 서비스 업체로 변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스마트폰 이용주기가 점점 길어지고 단말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아이폰의 시장 점유율이 떨어지는 가운데 TV 스트리밍서비스는 예측이 용이하고 지속적인 수익 창출원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한편 올해 회계연도 기준 2분기 실적에서 애플뮤직, 앱스토어 등 서비스 사업 부문은 매출 규모 115억달러(13조5700억원)로 전년 대비 13% 가까이 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비스 부문의 매출 비중은 21%로 처음으로 전체 매출의 20%를 넘어섰고 영업이익률도 64%에 달했다.


bjh@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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