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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도 불매할까 日 금융사들 긴장

- 일본 불매 사이트에 이름 올라

- 한국 부실 저축은행 인수하며 일본 자본 국내 진출

  • 기사등록 2019-07-23 13:5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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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국내에서는 일본 상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일본계 저축은행과 대부업체들이 금융계로 불매 운동이 번질까 긴장하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국내 외국계 저축은행 가운데 일본계는 국내 저축은행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을 비롯해 OSB저축은행, JT친애·JT저축은행이 있다.


최근 ‘노노재팬’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공유되는 일본제품 불매 기업 목록 중 금융 부문에도 이들 저축은행과 대부업체 이름이 올라오고 있다.


지난 2010년 초 한국의 부실 저축은행을 일본계가 인수하며 일본 자본이 본격적으로 국내에 진출했다.


일본계 저축은행사 로고. [사진=각 사 홈페이지]

SBI저축은행은 지난 2013년 일본 SBI그룹이 부실에 빠진 현대스위스저축은행 및 계열사를 인수하며 신설됐다. 인수 당시 예금보험공사 기금 투입 없이 SBI그룹의 1조3000억원 증자로 회생했다.


OSB저축은행은 일본 금융그룹 오릭스코퍼레이션이 지난 2010년 푸른2저축은행을 매입해 운영 중이나 오릭스코퍼레이션은 최근 9년 만에 다시 OSB저축은행을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현재는 인수 후보를 찾고 있다.


JT친애저축은행의 전신은 미래저축은행으로 2012년 일본 J트러스트그룹이 영업 정지된 미래저축은행의 채권을 인수하며 친애저축은행으로 바꼈다. 이어 2014년에는 스탠다드차타드(SC)가 SC캐피탈과 SC저축은행을 J트러스트그룹에 매각해 각각 JT캐피탈, JT저축은행이 됐다. 친애저축은행은 2015년 JT친애저축은행으로 사명을 바꿨다.


산와머니 대출 서비스 종료 안내. [사진=산와머니]

한편 국내 대부업체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곳이자 역시 일본계인 산와머니도 불매운동 목록에 포함됐다. 하지만 산와머니는 이미 올해 3월부터 신규대출을 하지 않고 있어 ‘한국 철수설’이 나돌고 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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