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내 19개 공간이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6’의 거점으로 선정됐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로, 도서관과 공원, 광장, 문화시설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공간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9곳에서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시민들이 공공디자인의 가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의정부시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6 거점으로 선정된 의정부정보도서관 내부 전경. 지역 기록물을 디지털로 보존하고 시민과 공유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 [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이번에 선정된 거점은 △가능역 고가하부 커뮤니티 △망월사역 만남의 광장 △민락 두물머리 쉼터 △사패산 통나무집 △송산사지근린공원 △신곡새빛정원 △의정부문화역 이음 △의정부미술도서관 △의정부시청 △의정부시 청년다락방 △의정부시 행복나눔목공소 △의정부음악도서관 △의정부 음악정원 △의정부정보도서관 △의정부천문대 △직동근린공원 이니시오 광장 △추동근린공원(추동 숲정원) △하늘빛어린이공원(단풍잎놀이터 2호) △호호당 2호점 등 총 19곳이다.
대표적인 거점인 의정부정보도서관은 의정부시 최초의 공공도서관을 전면 리모델링해 재개관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새롭게 마련된 의정부기록공유관에서는 지역의 역사·지리·사회·문화 자원 가운데 보존 가치가 높은 기록물을 디지털로 보존하고 시민들과 공유한다.
방문객은 전시 공간에 설치된 QR코드를 통해 기록물의 상세 정보를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다.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해 시민들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6 거점으로 선정된 의정부 직동근린공원 이니시오 광장. 방치된 군사시설을 철거하고 시민들이 휴식과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직동근린공원 이니시오 광장은 방치된 공간을 시민 쉼터로 재생한 사례다. 오랫동안 방치됐던 군사 벙커와 펜스를 철거하고 진입광장을 조성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특히 단절돼 있던 직동근린공원과 회룡천을 연결하고 잔디마당과 벤치, 앉음벽 등을 설치해 시민들의 휴식 공간을 확보했다. 계단과 광장 곳곳에는 조명을 설치해 야간 보행 안전성도 높였다.
지난 24~25일에는 페스티벌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동도서관과 야외 독서 공간을 운영했다. 빈백과 돗자리를 마련해 시민들이 공원에서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으며,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했다.
이 밖에도 의정부시의 공공디자인 거점에서는 유휴공간의 재생, 문화·여가활동 지원, 어린이·청년·고령자 등 세대별 이용 편의성을 고려한 다양한 공간 활용 사례를 선보인다. 거점별 상세 정보와 프로그램 운영 일정은 페스티벌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6’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국내 유일의 전국 규모 공공디자인 축제다. 올해로 5회째를 맞았으며, ‘지역과 일상을 잇는 공공디자인’을 주제로 오는 11월 1일까지 열린다.
이번 행사는 문화역서울284와 전국 230개 공공디자인 거점에서 진행된다. 시민의 일상을 편리하고 이롭게 만드는 공공디자인 사례를 소개하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공공디자인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