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데이랩스(대표 이종진)가 인공지능(AI) 운영시스템과 의약품·소모품 공급, 공간디자인, 의료설비를 결합한 병원경영지원(MSO)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기존 네트워크 의원의 개원·운영 지원 경험을 시스템화하고, 외부 클리닉과 해외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미지=엔지켐생명과학]
더데이랩스는 엔지켐생명과학이 보유한 메디솔브AI, 지니안, 클래씨디자인, AACK 등 4개사 지분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했거나 관련 인수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6일 밝혔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각사의 전문역량을 기존 병원운영 플랫폼과 결합해 ‘K-메디컬뷰티 통합 AI-MSO’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통합 모델은 클리닉 개원과 운영에 필요한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메디솔브AI는 AI 기반 병원운영·고객관리 시스템을, 지니안은 메디컬뷰티 제약과 의약품·의료기기·소모품 공급 등 MRO를 담당한다. 클래씨디자인은 공간기획·인테리어를, AACK는 의료설비·하드웨어 구축을 각각 맡는다.
이를 통해 입지 검토와 공간디자인, 설비 구축부터 의약품·소모품 공급, AI 기반 예약·상담·고객관리·마케팅까지 개원과 운영 전반을 통합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2023년 12월 설립된 더데이랩스는 대중형 미용클리닉 ‘데이뷰의원’과 프리미엄 미용·웰니스 브랜드 ‘세라미크의원’의 개원·운영을 지원해 왔다. 현재 개원 중인 의원을 포함해 데이뷰의원 15곳, 세라미크의원 2곳 등 총 17개 네트워크 의원을 지원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2025년 네트워크 의원의 합산 매출은 1051억원 규모다.
회사는 이 같은 운영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병원 운영 노하우를 표준화하고, AI와 데이터 기반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클리닉 AX(AI 전환)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통합 일정도 제시했다. 2026년 4분기까지 통합체계를 구축하고, 2027년 상반기까지 기존 네트워크에 통합 AI-MSO 솔루션을 순차 적용할 계획이다. 이후 외부 클리닉에도 공간디자인, 의료설비, MRO, AI 운영시스템을 패키지로 제공해 기업 간 거래(B2B) 기반 플랫폼 사업으로 확대한다.
2029년까지 통합 AI-MSO 솔루션을 적용하는 클리닉을 300곳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같은 기간 국내 자체 브랜드 의원은 50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필리핀 클락의 2개 지점을 시작으로 주사시술에 특화한 직영 K-클리닉 구축을 추진한다. 국내에서 검증한 운영모델을 기반으로 마닐라·자카르타·상하이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5년 내 50여개 해외 거점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종진 대표는 현직 의사이자 해부학 박사로, 데이뷰·세라미크 총괄 대표원장을 겸하고 있다. 회사는 의료현장과 병원경영에서 축적한 경험을 표준화된 운영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대표는 “한 곳에서 검증된 운영방식을 AI, MRO, 공간디자인, 설비와 결합해 어느 클리닉에서도 반복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AI 기반 운영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궁극적으로는 클리닉 개원과 운영 전반을 AI와 데이터 중심으로 전환하는 클리닉 AX를 완성하고, 이번 4개사 인수 및 통합을 계기로 국내에서 검증한 AI 기반 K-메디컬뷰티 운영시스템을 외부 클리닉과 해외시장까지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