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이승윤 기자]

쿠팡(의장 김범석)이 ‘항공직송’ 서비스를 통해 제주 어민과 중소업체의 판로를 확장하고 전국 고객들에게 신선한 수산물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창해수산 직원들이 자사에서 공급하는 생갈치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쿠팡]

쿠팡은 지난달 1일부터 운영한 ‘항공직송’가 현지 어민과 전국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항공직송’은 갓 잡은 주산 생갈치와 옥돔 등 수산물을 경매장에서 매입해 비행기로 배송하는 서비스다. 와우회원이 당일 오후 1시까지 주문하면 익일 오전 7시까지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일요일을 제외한 모든 요일에 주문 가능하다.

현지 수산물업체가 제주 한림수협위판장과 서귀포 위판장 등 제주 수산물 경매장에서 오전 6시 전후로 생갈치를 낙찰 받는다. 이후 오전 동안 검품·검수, 세척·손질, 진공포장을 마치고 송장처리한다. 충분한 아이스팩과 스티로폼 패키지로 포장한 상품은 오후 항공편을 통해 김포·김해공항에 도착하고 쿠팡 물류센터와 배송캠프를 거쳐 전국 고객에게 배송된다.

그동안 쿠팡에서 판매하는 수산물은 모두 냉동이었지만 항공직송을 통해 생수산을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수도권 지역 고객부터 제주 지역 와우회원들까지 모두 신선한 상품을 받을 수 있다.  

항공직송은 출범 한 달 만에 현지 중소기업들에게 새로운 성장의 루트로 부상했다. 제주 수산물업체 '창해수산'은 갈치와 옥돔으로만 연말까지 2~3억원의 매출을 전망한다. 최근 150평 규모의 공장을 추가로 신규 오픈했고 직원 15명을 추가 고용했다. 

쿠팡은 앞으로 항공직송이 가능한 수산물을 늘릴 계획이다. 민어, 가자미, 오징어, 뿔소라, 성게 등 다른 수산물도 어획 시즌에 맞춰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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