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tionPEG’는 윤진기 경남대학교 명예교수가 개발한 투자 지원 특화형 기업분석 플랫폼으로, 현재 한국(2300개 이상), 중국(5300개 이상), 미국(3700개 이상)을 포함한 30여 개국의 상장기업 데이터와 연결되어 전 세계 어디서든 분석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윤진기(왼쪽) 경남대학교 명예교수가 대만의 시습내용유한공사(時習內容有限公司)와 기업분석 플랫폼 ‘StationPEG’의 대만 지역 독점 판매 대리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미래와통찰]
계약을 체결한 시습내용유한공사(時習內容有限公司)는 크리에이티브 기획, 브랜딩, 디지털 마케팅,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해온 전문 기업으로, 과거 대만 내 대학도서관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콘텐츠를 판매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StationPEG’는 대만의 대학도서관 및 일반 투자자를 주요 타깃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대만은 2024년 기준 약 1290만명의 주식계좌 보유자와 2323만개의 주식 거래 계좌가 개설되어 있어,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주식 투자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20~30대의 투자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대만은 아시아에서 가장 활발한 개인 투자 시장 중 하나로 떠올랐다.
이러한 현상은 △중소형 IT·반도체 중심 개별종목 시장의 강세 △높은 모바일 트레이딩 앱 보급률 △저금리 지속과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인한 자산 증식 수단에 대한 인식 전환 △정부의 투자 유인 정책 △유튜브·SNS·포럼을 통한 투자 정보 공유 활성화 등의 복합적 요인에 기인한다. 최근에는 고등학교와 대학에서 금융 기초 교육을 강화하며 투자에 대한 사회적 이해도도 확대되고 있다.
현재 대만에는 대학, 단과대학, 전문대학을 포함해 총 144개 대학이 있으며, 약 404만 명의 대학생이 재학 중이다. StationPEG는 이들에게 기업분석 교육 도구로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금융기관, 회계법인, 컨설팅사 취업을 준비하는 상경계열 학생들에게는 실질적인 투자 분석 역량 향상 도구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윤 명예교수는 “투자 결정에 필요한 지식은 통합적 사고를 요하는 통섭(統攝)의 영역”이라며, “StationPEG를 활용하면 학생들이 주요 사례(leading case) 중심으로 전체 금융시장의 작동 원리와 기업가치 평가법을 직관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고 밝혔다.
‘StationPEG’는 기존 PEG(Price/Earnings to Growth, 주가수익성장비율) 지표의 한계를 극복한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윤 명예교수는 적자 기업이나 흑자 전환 기업에 대해서도 유의미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는 신규 연산방식을 개발하여 한국 특허 등록을 마쳤다. 해당 기술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는 턴어라운드 기업도 분석을 가능케 해 기존 툴로는 불가능했던 영역을 해소한다.
StationPEG는 2023년 10월부터 2025년 4월까지 약 18개월간 미래에셋증권 HTS 계좌를 활용해 실제 투자 테스트를 진행했고, 이 기간 동안 투자 원금 1억 원 대비 1억 2600만 원 이상의 수익을 실현해 누적 수익률 120.63%를 달성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7.75%)의 15배를 초과하는 성과로, 전통적 가치투자 전략의 새로운 접근 가능성을 실증한 사례로 해석된다.
StationPEG 관계자는 “누구나 가치투자의 핵심 원리를 체계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플랫폼의 목표”이며, “실제 투자의 성과는 사용자의 학습 정도나 숙련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특히 금융시장의 특성상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수익률의 변동이 심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수익률의 지속가능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하며, “다만 이번 투자수익률 테스트는 단순한 백테스트가 아니고, 실제로 HTS 계좌를 통한 실제 투자수익률 테스트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라고 밝혔다.
또한 사용자들이 AI 를 활용하여 분석할 경우, 복잡한 수치 계산 없이도 신속하고 직관적인 기업 분석이 가능해 교육 현장뿐 아니라 실무에도 활용 가능성이 높다. ‘StationPEG’는 2024년과 2025년, 2년 연속 K-콘텐츠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기술력과 콘텐츠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대만 진출을 시작으로, ‘StationPEG’는 글로벌 젊은 투자자들을 위한 실용적 분석 도구로 성장해 나갈 전망이다. 특히 AI 기술을 함께 활용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새로운 기업 분석 모델은 향후 금융·교육 산업 전반에 활용도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