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기 경남대 명예교수가 투자자들을 위해 개발한 PEG데이터 생산 방법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윤진기 명예교수는 “예상PEG를 이용한 기업 분석 시스템 및 방법”이 지난달 29일 한국 특허청에 특허로 등록됐다고 6일 밝혔다.
그동안 윤 명예교수는 학생들이 쉽고 편하게 기업을 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을 연구해 왔으며 “기업이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 가기 때문에 학생들이 기업을 분석하는 것은 세상을 이해하는 것”이라는 철학에 기초하여 기업 분석 플랫폼을 개발해 왔다.
앞서 윤 명예교수는 위 기업 분석 플랫폼의 핵심 기술인 “예상PEG를 이용한 기업 분석 시스템 및 방법”을 지난해 6월에 한국 특허청에 특허 출원 했다.
PEG는 기업의 밸류에이션(valuation) 지표로 사용되어 왔으며, 기업가치평가의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 PEG는 학계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밸류에이션 지표로서 국내에 이에 관한 다수의 연구 논문들이 발표돼 있다.
국내 학자들의 PEG에 대한 평가는 후한 편이며, 대체로 PEG를 매우 효율적인 기업 밸류에이션 지표로 평가하고 있다.
실무에서도 PEG는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마젤란 펀드 운용책임을 맡아 13년 동안 2703%의 수익을 올려 사람들을 놀라게 한 피터 린치(Perter Lynch)는 “뮤추얼펀드 운용 목적으로 주식을 분석할 때, 우리는 항상 이 지표를 사용한다”고 하였으며 '마이더스 투자'(Midas Investing)라는 책을 저술하고, '월스트리트 저널'의 주식 선정 콘테스트에서 6번이나 우승한 조나단 스타인버그(Jonathan Steinberg)는 주식을 매수할 때 항상 PEG기준을 사용하였다고 한다.
다만, 기존의 PEG 데이터 생산 방법은 기업 실적이 흑자이고 기업 실적이 증가하는 경우에만 적용되고, 기업 실적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는 경우나 적자가 지속되는 경우에는 유의미한 데이터를 도출하지 못하여 PEG데이터를 자동화 할 수 없는 문제가 있었다. 현실에서 기업 실적은 여러 가지 요인으로 해마다 들쑥날쑥하며, 대부분의 기업은 흑자와 적자를 반복해가며 성장하기 때문이다.
윤 명예교수의 새로운 예상PEG 데이터 생산 방법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여 실무에서 필요한 PEG 데이터를 끊어짐이 없이 자동으로 생산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 윤 명예교수는 예상PEG를 이용한 기업 분석 플랫폼 StationPEG 개발을 완료하여 지난 6월 24일 저작권 등록을 했다. 현재 이 플랫폼은 한국저작권위원회로부터 해외 지식재산 권리화 지원 사업의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어 해외권리화 지원을 받고 있다. 한국저작권위원회는 우수한 K-콘텐츠를 발굴하고 이의 해외진출을 촉진하기 위하여 해외 지식재산 권리화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법적인 측면에서, 새로운 컴퓨터 프로그램은 저작권에 의하여 보호를 받을 수 있지만, 특허권을 취득한 경우에는 경쟁사들이 동일한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막고,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두 가지 법적 보호 방법을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에 한국에서 특허를 취득한 PEG 데이터 생산 방법은 PCT 국제출원이 되어 있으며, 만약 해외 여러 나라에서 특허를 취득하게 된다면, 한국이 PEG 데이터 생산 분야에서 이니셔티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윤 명예교수는 새로운 예상PEG 데이터 생산 방법을 이용하여 금융업계는 연속성 있는 PEG 데이터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PEG 데이터의 자동화가 가능하며, 이를 통하여 PEG 데이터 생산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고, 데이터 생산의 자동화로 인한 데이터 가공의 편의성 때문에 향후 학계에서도 PEG에 대한 연구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윤진기 명예교수의 기업 분석 플랫폼이 한국에서 저작권과 특허권을 취득함으로써 해외에서 지식재산권이 확보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우리나라에서 기업 분석을 통한 대학생들의 금융지식 선진화에도 더욱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